연합뉴스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5선이 확정되자마자 축전을 보낸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모스크바 공연장 테러 사건과 관련해서도 위로 전문을 보냈다.
북한의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4일 김 위원장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위문전문'을 보냈다며, 전문 내용을 게재했다.
김 위원장은 "대규모 테러 공격사건으로 많은 인명피해가 발생하였다는 뜻밖의 슬픈 소식에 접하여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정부와 인민 그리고 나 자신의 이름"으로 "깊은 애도와 위문을 표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인간의 생명을 위협하는 극악무도한 테러행위는 그 무엇으로써도 정당화될 수 없다"며, "당신을 중심으로 하는 사회정치적 단합과 안정을 공고히 하고 나라의 안전과 주권적 권리를 수호하려는 러시아 인민의 정의의 위업에 굳은 지지와 연대성을 보내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이 푸틴 대통령의 당선과 대규모 테러 행위 등에 신속히 축하 및 위로 전문을 보내는 것은 러시아와의 밀착을 강화하는 한편 정상국가 지도자의 인도주의적 면모를 국제사회에 강조하려는 뜻으로 보인다.
이에 앞서 무장괴한들이 지난 22일 저녁 모스크바 크라스노고르스크의 '크로커스 시티홀' 공연장에 난입해 무차별 총격을 가하고 건물에 불을 질러 130여명이 사망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