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초 극장가에 돌풍을 몰고온 오컬트 영화 '파묘'가 개봉 32일 만에 1천만 관객을 돌파했다. 오컬트 장르물로는 첫 '천만영화'다.
24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 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파묘는 이날 오전 8시 기준으로 누적관객수 1천만 1642명을 기록했다. 지난달 22일 개봉 이래 32일 만이다.
'파묘'의 1천만 관객 돌파 속도는 지난해 최고 흥행작 '서울의 봄'보다 하루 빠르다. '범죄도시3'와는 같다.
앞서 이 영화는 개봉 3일째 100만, 4일째 200만, 7일째 300만, 9일째 400만, 10일째 500만, 11일째 600만, 16일째 700만, 18일째 800만, 24일째 900만 관객을 돌파하는 등 1천만 관객에 도달하기까지 꺾이지 않는 흥행세를 과시해왔다.
'파묘' 주연배우 최민식은 지난 2014년에 개봉한 '명량'(누적관객수 1761만여 명) 이후 10년 만에 두 번째 '천만영화'를 필모그래피에 올렸다. 유해진은 '택시운전사'(1218만여 명), '베테랑'(1341만여 명), '왕의 남자'(1051만여 명)에 이어 네 번째 '천만영화'를 얻었다. 김고은과 이도현에게는 '파묘'가 첫 '천만영화'다.
전작 '검은 사제들' '사바하'로 오컬트 장인이라는 수식어를 얻은 장재현 감독은 '파묘'를 통해 '천만감독' 반열에 올랐다.
'파묘'는 거액의 돈을 받고 수상한 묘를 이장한 풍수사와 장의사, 무속인들에게 벌어지는 기이한 사건을 담은 오컬트 미스터리 영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