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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윙보터' 충남 찾은 한동훈·이재명…저번엔 막상막하, 이번엔?[박지환의 뉴스톡]



국회/정당

    '스윙보터' 충남 찾은 한동훈·이재명…저번엔 막상막하, 이번엔?[박지환의 뉴스톡]

    ■ 방송 : CBS 라디오 <박지환의 뉴스톡 530>
    ■ 채널 : 표준FM 98.1 (17:30~18:00)
    ■ 진행 : 박지환 앵커
    ■ 패널 : 정치부 박희원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 연합뉴스 
    [앵커]
    여야 대표가 총선 후보 등록 마지막 날인 오늘, 선거마다 결과가 뒤집힌 경합지역, 다시 말해 '스윙보트'라고 불리는 충남으로 나란히 발걸음을 향했습니다.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보령·서천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참석한 뒤 경기 안성과 광주에서 유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서산 동문시장을 시작으로 당진과 온양, 아산에서 표심을 공략 중입니다.

    자세한 소식 정치부 박희원 기자와 알아보겠습니다. 박 기자.

    [기자]
    네, 국회입니다.

    [앵커]
    총선이 19일 남았습니다. 선관위 후보 등록 작업 마지막날이죠?

    [기자]
    네, 오늘(22일)은 22대 총선 후보 등록 마감일입니다. 등록 첫날(21일)인 어제 254개 지역구에 총 607명의 후보자가 접수를 마쳐 2.3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습니다.

    비례대표 후보자 등록을 신청한 정당은 어제 기준 14곳입니다. 정당과 후보자 기호는 마감 시한인 오늘 저녁 6시를 기준으로 국회 다수 의석을 확보한 정당, 의석이 없는 정당 중 가나다 순, 무소속 순서로 정해집니다.

    국민의힘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는 '기호 4번' 확보를 위해 후보 등록 마감일인 오늘 급하게 다섯명의 지역구 현역 의원을 수혈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앵커]
    그럼 여야 후보 등록이 완전히 마무리 됐겠군요. 2차 가해 변론 논란으로 민주당 조수진 후보가 사퇴한 강북을은 어떻게 됐습니까.

    더불어민주당은 박용진 의원·조수진 변호사. 연합뉴스더불어민주당은 박용진 의원·조수진 변호사. 연합뉴스

    [기자]
    원래는 박용진 의원 지역구죠, 정봉주 전 의원이 삼선의 박 의원을 꺾고 공천을 받았지만 목함지뢰 발언으로 사퇴했던 것을 기억하실 겁니다. 그 뒤를 이어 조수진 변호사가 공천을 받았었는데요. 변호사 시절 성범죄자를 변호하면서 피해자다움을 강조하는 등 2차 가해가 논란이 됐고 당내에서도 반발이 커지면서 조 후보자는 오늘 새벽 결국 사퇴했습니다. 민주당은 즉각 강북을을 사고 지역으로 분류하고 한민수 대변인을 전략공천 했고요, 두번이나 경선을 치른 박 의원의 공천은 최종 불발됐습니다.

    [앵커]
    여야 선거운동은 점점 더 뜨거워지겠네요. 양당 대표 행보 정리해주시죠.

    [기자]
    네, 국민의힘 한동훈 비대위원장과 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오늘 나란히 충남을 찾았습니다. 그러면서 각자 만의 화법으로 조국혁신당의 조국 전 법무부장관을 견제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 대표는 특히 단합을 강조했는데 직접 들어보시죠.


    [박스팝/ 한동훈·이재명]
    한동훈: 이재명·조국, 이런 분들 통진당 후예들이 대한민국 사법 시스템과 민주주의 시스템을 무너뜨리겠다고 공언하고 있는 겁니다.

    이재명: 민주당이 독자적으로 151석을 할 수 있도록 반드시 힘을 모아주십시오.

    한 위원장은 곧바로 이재명 대표의 '사법 리스크'를 부각하며 맹비난 했습니다. 직접 들어보시죠.

    ▶[인서트/한동훈]
    이재명 대표는 보란 듯이 법원에 출석 안 하고 있습니다. 그러면 다수당 되면 앞으로 나갑니까, 사법 시스템 존중합니까. 민주주의가 무너지는 겁니다. 어떻게 무너질지 재판 불출석 사태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한 위원장은 또 일명 도피 출국 논란을 일으킨 이종섭 호주대사를 귀국시켜 민심에 순응했다고도 강조하면서 총선 패배론을 의식한 듯한 발언도 했는데 이것도 한 번 들어보시겠습니다.

    ▶[인서트/한동훈]
    누군가가 제가 이번 선거가 끝나고 유학을 갈 것이라 그러던데, 저는 무엇을 배울 것이 아니라 여러분 위해 무조건 봉사하는 일만 남았습니다

    [앵커]
    봉사한다는 게 무슨 뜻인가요?

    [기자]
    국민의힘이 총선에서 지면 한 위원장이 책임을 져야 하고 그 여파로 국내를 떠나있을 것이라는 관측이 심심찮게 나오고 있잖아요. 그럴 일은 없다고 직접 선을 그은 겁니다.

    한 위원장은 연일 조국혁신당과 진보당을 겨냥해 종북 색깔론을 띄우고 있는 만큼 서해 수호의 날 기념식에도 참석했습니다.

    반대로 이 대표는 친일 심판론을 띄우는 데 주력했습니다.

    ▶[인서트/이재명]
    이번 선거는 '신한일전'일 수 있습니다. 국민의 뜻에 반하는, 민주주의 원리에 반하는 반국민적 정치집단에 대해서는 어떤 심판을 하는지를 여러분께서 보여주실 거로 믿습니다

    한편 민주당은 해병대 채 상병 사건 수사개입과 관련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 윤석열 대통령과 대통령실 관계자를 허위공문서 작성 혐의 등으로 고발하기도 했습니다.

    [앵커]
    서해 수호의 날 기념식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한 위원장이 만났다면서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오늘 오후 경기도 평택에 위치한 해군 제2함대사령부에서 열린 '서해수호의 날' 기념식에 참석한 뒤, 한 위원장과 2010년 피격된 천안함 현장을 찾았습니다.

    최원일 전 함장으로부터 당시 상황을 브리핑 받은 윤 대통령과 한 위원장은 "우리 국가를 이렇게 위협하는 세력으로부터 이 나라를 굳건히 지켜야한다"는 취지로 대화를 나눈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22일 경기도 평택 소재 해군 제2함대사령부에서 거행된 제9회 서해수호의날 기념식에서 '아빠에게 보내는 편지'를 낭독한 천안함 피격 고(故) 김태석 원사의 자녀 김해봄 씨를 격려하고 있다. 연합뉴스윤석열 대통령이 22일 경기도 평택 소재 해군 제2함대사령부에서 거행된 제9회 서해수호의날 기념식에서 '아빠에게 보내는 편지'를 낭독한 천안함 피격 고(故) 김태석 원사의 자녀 김해봄 씨를 격려하고 있다. 연합뉴스
    현장에는 천안함 유족들이 있었는데요, 윤 대통령과 한 위원장은 유족들과 악수를 나누면서 행사를 마무리했다고 합니다.

    윤 대통령과 한 위원장의 동행은 최근 황상무 전 시민사회수석, 이종섭 주호주대사 등을 둘러싼 논란을 두고 제기된 당정 간 갈등설을 불식시킨 것이라는 해석이 나옵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당정 간 갈등이 있다고 하는데 그렇지 않다는 걸 잘 보여주는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앵커]
    네, 그런데 충남이면 전통적인 '스윙보터' 지역이잖아요. 현재 판세는 어떤가요?

    [기자]
    한국갤럽이 지난 19일에서 21일 만18세 이상 천한명에게 물은 결과, 대전 세종 충청에서 국민의힘 지지율은 31%, 민주당 지지율은 43%로 나타났습니다. 대통령에 대한 긍정 평가는 31%, 부정 평가는 58%였습니다. 확실히 정권심판론이 먹혀들면서 민주당에 기울어 있는 모습인데요, 지난 총선에선 열한개 지역구 중 민주당 6석, 미래통합당 5석으로 백중세였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제3지대 정당들 상황도 전해주시죠.

    [기자]
    녹색정의당은 언론 관련 공약을 발표하면서 방송보도 심의를 전면 폐지하고 표현의 자유를 보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개혁신당은 비례대표 후보 공천에 반발한 양향자 원내대표가 잔류하면서 안정을 찾는 모습입니다.
    비례대표 1·2번인 이주영·천하람 후보를 총괄선대위원장으로 내세워 선거대책위원회 체제로 전환했습니다.

    조국혁신당은 검찰의 민간인 불법 사찰 행위가 드러났다며 윤석열 대통령을 포함한 5명을 직권남용 등의 혐의로 공수처에 고발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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