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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경북 경산 '대통령실 출신 청년 여성' VS '친박 좌장 무소속'

    조지연 후보·윤두현 의원. 각 후보 측 제공조지연 후보·윤두현 의원. 각 후보 측 제공
    제22대 총선 경북 경산 선거구는 여당과 무소속의 사실상 양자 대결로 펼쳐진다.

    여당인 국민의힘에서는 대통령실 출신 조지연 후보가 현역 윤두현 의원의 불출마로 일찌감치 단수 추천을 받아 텃밭 지키기에 나서고 있다.

    경산에서만 4선을 지낸 최경환 전 경제부총리는 이번엔 무소속으로 나서 명예 회복을 벼르고 있다.

    두 후보 외에 제1야당인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유용식, 진보당 남수정, 녹색정의당 엄정애 후보가 예비후보로 등록해 표밭을 다지고 있다.

    1여 다야 구도지만, 사실상 1여 친여 무소속 양자대결 양상이다.

    여당인 조지연 후보는 경산 토박이에 30대 여성이라는 점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의 메시지를 담당한 힘 있는 여당 후보로 경산 발전을 이끌 적임자라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최근에는 정부 부처 장관들을 잇달아 면담하며 지하철 순환선 구축과 대형 아울렛 유치 등 지역 현안 해결을 위한 힘 있는 여당 후보론을 강조하고 있다.

    국민의힘 조직을 바탕으로 바닥을 다지는 한편, 친박 바람 차단을 위해 박근혜 전 대통령의 복심으로 알려진 달서갑 유영하 후보와 손을 잡는 모습을 연출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조지연 후보는 "대학교 2학년 시절인 2007년 박근혜 대통령 경선 후보 청년보좌역을 시작으로 정치에 입문해 2012년 대선 캠프 합류, 박근혜 정부 청와대에서 4년을 보좌했다"며 박 전 대통령과의 인연을 내세웠다.

    한동훈 비대위원장의 지원 유세까지 가세한다면 정치 신인으로서의 약점을 충분히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공역으로는 정치 개혁, 교통혁신, 대형 아울렛 유치 등을 제시하고 있다.

    무소속 최경환 후보는 이곳에서만 내리 4선을 한 높은 인지도가 무기이다.

    국정원 특수활동비를 받은 혐의로 4년여의 옥고를 치른 것과 관련해서는 이미 사면 복권 받았다고 정면 돌파에 나서고 있다.

    또 당시 사건은 문재인 정권의 정치 보복이라고 규정하며 동정론에도 호소하고 있다.

    최경환 후보는 "문재인 정부 정치 보복의 희생양이었다"며 "자신은 시민이 불러낸 시민 후보"라고 강조하고 있다.

    전.현직 시.도의원들이 캠프에 합류해 조직 열세를 만회하고 있다.

    특히 4선 국회의원, 기재부 장관 경력을 내세워 지역 발전 공약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대표 공약으로는 대학병원 유치, 미래교통인프라 확충, 대학 캠퍼스타운 조성 등을 내세우고 있다.

    최 후보 측은 열세에 몰린 여당 측에서 관권을 동원할 우려가 있다며 부정 선거 감시활동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조지연 후보 측에서 한동훈 비대위원장의 공천 불복 탈당자들의 복당 불허 방침 발언을 왜곡해 유포했다며 고발하기도 하는 등 민감한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대통령실 출신 여당 청년 여성 정치인과 돌아온 친박 좌장 무소속의 맞대결이 펼쳐지면서 경북 경산 선거구는 이번 총선 TK 최대 관심 지역으로 떠오르고 있다.

    초반 무소속 후보의 상승세로 국민의힘 TK 싹쓸이 전략이 흔들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국민의힘이 텃밭 지키기에 총력전을 펼칠 것으로 보이면서 경산 선거구는 선거 내내 팽팽한 접전 양상이 이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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