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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의 신' 덕에 산 90세 여성[어텐션 뉴스]



사회 일반

    '축구의 신' 덕에 산 90세 여성[어텐션 뉴스]

    온라인 핫 뉴스만 콕콕…[어텐션 뉴스]

    방송 : CBS 라디오 '박지환의 뉴스톡'
    ■ 채널 : 표준FM 98.1 (17:30~18:00)
    ■ 진행 : 박지환 앵커

    '축구의 신' 덕에 산 90세 여성
    12년째 부동의 꼴찌
    100년 보단 40년?


    [앵커]

    오늘 하루 온라인에서 가장 주목 받은 뉴스만 콕콕 짚어봅니다. 어텐션 뉴스, 구병수 기자 나와 있습니다. 오늘 가져온 소식은 어떤 겁니까?

    [기자]

    지난해 10월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의 이스라엘 습격 때 하마스에 인질로 끌려갈 뻔했던 90세 할머니가 메시 때문에 인질이 되지 않았던 사연이 아르헨티나의 일간지에 소개가 됐는데요.
     
    한 단체가 하마스 공격 때 이스라엘계 라틴 출신들이 겪은 참상을 증언한 내용을 동영상으로 제작했고 이게 신문을 통해 전해진 건데요. 이스라엘의 니르 오즈라는 키부츠에 거주하는 올해 90살인 에스테르 쿠니오 할머니의 증언도 이 중에 하나 였습니다.
     
    지난해 10월 7일 오전 쿠니오 할머니는 자신의 집 문을 두드리는 사람 2명에게 문을 열어줬는데, 이들은 무장한 하마스 대원들이었습니다. 이들은 혼자 있던 쿠니오에게 가족이 어디에 있냐고 물었는데 말이 통하지 않았죠.
     
    쿠니오는 "난 아랍어도 모르고 히브리어도 잘 못한다. 난 아르헨티나 말을 한다"고 했습니다. 그러자 하마스 대원들은 아르헨티나 말을 뜻하는 "아르헨티노가 뭐냐?"고 되물었습니다.
     
    하마스 대원과 사진 찍는 에스테르 쿠니오. 연합뉴스하마스 대원과 사진 찍는 에스테르 쿠니오. 연합뉴스
    여기서 스포츠는 세계공용어라는 말이 효력을 발휘합니다. "니들은 축구도 안보냐고 할머니가 물었고 하마스 대원이 축구를 좋아한다고 하자 난 축구선수 메시,메시의 나라 출신이다" 이렇게 말한거예요.
     
    그러자 하마스대원이 자신도 메시를 좋아한다며 할머니에게 자신이 소지한 무기를 들게하고 같이 사진을 찍은 뒤 그냥 떠난겁니다. 메시를 축신, 축구의 신이라고 하는데 쿠니오에겐 메시가 정말 메시아가 된 거죠.
     
    그러나 안타깝게도 그녀가 아끼는 쌍둥이 손자들은 인질로 끌려갔고 아직 돌아오지 못하고 있다고 합니다. 쿠니오 할머니는 "난 메시 덕분에 살았는데 내 손자들과 다른 인질들이 풀려나는데 메시가 도와줬으면 좋겠다"는 희망을 내비쳤습니다. 참 '웃픈' 사연입니다.
     
    연합뉴스연합뉴스
    [앵커]

    다음 소식 보죠.

    [기자]

    오늘이 유엔이 정한 세계여성의 날입니다. 요맘때 쯤 영국 이코노미스트가 유리천장 지수라는 건 발표합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8개 회원국 중 29개국의 직장 내 여성차별 수준을 평가하는 건데요. '유리천장  지수'에서 우리나라가 2013년 이래 12년째 꼴찌를 놓치지 않고 있습니다.
     
    유리천장 지수는 여성 경제활동 참가율,성별 간 임금 격차,기업 내 여성 임원 비율,여성 국회의원 비율 등을 토대로 산출됩니다. 우리나라 지표는 대부분 바닥수준입니다. 남녀 소득 격차는 31.2%로, 작년에 이어 올해도 꼴찌입니다. 전체 지수에서 1위를 기록한 아이슬란드의 3배가 넘는 수치입니다.
     
    한국 여성의 노동참여율은 남성보다 17.2%포인트나 낮아 뒤에서 세 번째에 머물렀습니다. 기업 내 여성 관리직과 여성 이사 비율 모두 16.3%로 여성 관리직 기준으로 올해 OECD 평균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습니다.
     
    이코노미스트는 "스웨덴, 미국, 폴란드의 경우 여성이 고위직의 40% 이상을 차지하는 인상적인 모습을 보였으나 일본과 한국의 비율은 실망스러운 수준"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아이슬란드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1위를 차지했고 스웨덴, 노르웨이, 핀란드 등 북유럽 국가가 그 뒤를 이었습니다.

    연합뉴스연합뉴스
    [앵커]

    마지막 소식은요?

    [기자]

    가상화폐 테라와 루나 폭락 사태의 핵심 관련자인 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가 우리나라로 송환될 전망입니다.
     
    권씨의 범죄인 인도 문제를 심리한 몬테네그로의 포드고리차 고등법원은 현지시간으로 어제 권씨의 한국 송환을 결정했습니다. 몬테네그로 항소법원이 지난 5일 권씨를 미국으로 보내라는 결정을 무효로 하고 재심리를 명령했는데 한국 송환을 결정한 겁니다. 항소법원은 "한국의 인도 요청 시점이 미국 요청 시점보다 앞섰다"고 판단 이유를 설명했는데요.
     
    애초 몬테네그로 고등법원은 지난달 21일 권씨의 미국 송환을 결정했고 권씨 측은 불복해 항소했습니다. 앞으로 몬테네그로 법무부가 권씨의 한국 송환을 승인하면 우리나라 법무부에 이를 통보 후 구체적인 신병 인도 절차를 협의하게 됩니다.
     
    권씨는 가상화폐인 테라·루나의 폭락 위험성을 알고도 투자자들에게 이를 알리지 않고 계속 발행한 혐의 등을 받고 있고 있는데요. 2022년 폭락 사태로 전 세계 투자자들이 50조원가량의 피해를 입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는 중동과 동유럽 등에서 도피생활을 이어오다 지난해 3월 23일 몬테네그로 포드고리차 공항에서 위조 여권을 사용하다 덜미를 잡혔는데요. 미국과 한국 중 어디로 범죄인 인도될 것인지를 두고 1년여간 법정 공방이 벌여졌습니다.
     
    한국은 경제사범 최고 형량이 약 40년이지만, 미국은 개별 범죄마다 형을 매겨 합산하는 병과주의를 채택해 100년 이상의 징역형도 가능합니다. 이 때문에 권씨 측은 한국행을 희망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하지만 몬테네그로 고등법원의 결정에도 불구하고 미 법무부는 미국으로의 인도를 계속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밝혀 송환문제를 놓고 줄다리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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