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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中 군수 분야 고위직, 줄줄이 전인대 자격 박탈

    중국 인민대회당에 나부끼는 중국 오성홍기. 연합뉴스  중국 인민대회당에 나부끼는 중국 오성홍기. 연합뉴스 
    중국 연례 최대 정치행사인 양회(兩會·전국인민대표대회와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를 앞두고 군수산업 분야 고위직들이 잇따라 자격을 박탈당하고 있다.

    28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의 주요 로켓 개발·제조 업체인 중국항천삼강그룹의 펑제훙 회장이 인민대표대회 대표 자격을 상실했다. 중국 전인대 상무위원회는 "후베이성 인민대표대회 상무위가 펑제훙의 제14기 전인대 대표 직무 사직을 수락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중국항천삼강그룹은 중국우주과학공업집단공사(CASIC) 산하로 우주선, 로켓, 전략·전술 미사일 시스템부터 중국의 우주 프로그램과 군수용 장비를 개발·제조하고 있다.

    펑제훙 회장의 구체적인 낙마 사유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인민해방군에서 전략 미사일과 항공우주 전력을 담당하는 로켓군을 겨냥한 반부패 조사와의 연관성이 크다는 관측이 나온다.

    전인대 상무위는 지난해 말에도 장전중과 장위린, 라오원민, 쥐신춘, 딩라이항, 뤼훙, 리위차오, 리촨광, 저우야닝 등 9명을 전인대 대표 직무에서 파면했다. 이들 9명은 중국 중앙군사위원회 장비 발전부와 해군·공군·로켓군 소속 전인대 대표였다.

    앞서 전인대와 함께 양회의 한 축인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에서도 국방 분야 고위 관리가 줄줄이 낙마했다.

    지난해 12월 27일 정협은 왕후닝 정협 주석 주재로 제14기 전국위원회 제12차 주석 회의를 열고 류스촨 중국병기공업집단 이사장, 우옌성 중국항천과기집단 이사장, 왕창칭 중국항천과공집단 부총경리를 정협 위원에서 파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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