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임혁백 공천관리위원장이 28일 여의도 당사에서 공천 심사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더불어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는 28일 8차 공천 심사 결과를 발표했다. 발표 결과 기동민(서울 성북을)·홍영표(인천 부평을)·안민석(경기 오산) 의원 지역이 전략선거구로 의결되면서 이들 의원들은 사실상 공천에서 배제됐다.
임혁백 공관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단수공천 5곳, 2인 경선 4곳을 발표했다.
서울 종로지역은 노무현 전 대통령의 사위인 곽상언 전 지역위원장이 단수공천됐다. 앞서 임종석 전 대통령실 비서실장에게 당이 제안한 서울 송파갑은 조재희 지역위원장이 단수공천을 받았다. 경기 구리시는 윤호중 의원이, 김포을엔 박상혁 의원이 공천장을 거머쥐었다. 강원 속초인제고성양양군은 김도균 전 육군 수도방위사령관이 단수공천됐다.
서울 중성동구을 지역은 박성준 의원과 정호준 전 의원이 2인 경선을 치른다. 이어 강원 춘천·철원·화천·양구을에는 유정배 전 대한석탄공사 사장과 전성 전 지역위원장이 경쟁하게 됐다. 전남 목포에선 김원이 의원과 배종호 당 전략기획위원회 부위원장이 맞붙는다. 전남 고흥·보성·장흥·강진에선 김승남 의원과 문금주 전 전라남도 행정부지사가 경선을 치른다.
지난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이재명 대표, 홍익표 원내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의원총회가 열리고 있다. 윤창원 기자 임 위원장은 이날 추가로 6곳을 전략공천지역으로 선정해 전략공천위원회에 이관했다고 밝혔다. 해당 지역은 기동민 의원 지역구인 서울 성북을, 홍영표 의원의 인천 부평을, 안민석 의원의 경기 오산지역이 포함됐다. 또 국민의힘 정찬민 전 의원의 구속으로 오랜 기간 무주공산 상태인 경기 용인갑, 이장섭 의원의 청주 서원구, 변재일 의원의 청주 청원구도 전략공천 지역으로 의결됐다.
임 위원장은 전략지역 선정에 대해 "전략 6개 지역은 기동민 의원 선거구를 제외하고는 본선 경쟁력을 제고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기 의원 지역구 전략지역 선정 사유에 대해서는 "도덕성 검증 소위원회에서 며칠 간의 검증을 거친 끝에 이날 심사 회의에서 이 사안은 기동민 의원에 속한 성북을 전략공관위로 이관해서 판단을 받아보는 것이 적절하다는 보고를 했다"며 "토론을 벌인 끝에 전략공관위원회로 이관해서 기동민 의원의 공천 문제를 심사하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비슷한 혐의를 받는 비례대표 이수진 의원과는 다른 판단을 한 것에 대해선 "기동민 의원은 금품수수를 본인이 시인을 했고, 많이 비교가 되는 이수진 의원은 금품수수를 인정하지 않았다"며 "공관위원회에서는 이수진 의원이 적격성이 있는 것으로 판단해서 올라왔고, 그래서 이수진 의원은 정상적으로 심사를 진행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