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혁신당 이준석 대표와 김종인 공천관리위원장이 26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개혁신당 김종인 공천관리위원장이 당 회의에 처음 참석해 "개혁신당이 개혁 주체, 개혁 방향이 무엇인가를 분명히 내놓고 국민들로부터 심판 받아야한다"라고 강조했다.
김 공관위원장은 26일 국회에서 열린 개혁신당 최고위원회의에 처음 참석한 자리에서 "양당 체제, 두 정당이라는 것이 서로들 격돌하다보니까 지금 얼마 남지 않은 선거를 놓고도 선거구 조정도 못하는 것이 현재 실정"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양당이 이전투구해가면서 정치 난맥상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에 국민이 정치를 절대적으로 불신하는 게 오늘날 현실"이라면서 "오늘부터 대한민국의 새로운 정치 세력이 등장하지 않을 것 같으면 대한민국을 바꿀 수 없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정치개혁, 경제개혁 두 가지가 개혁신당이 앞으로 지향할 과제가 되지 않겠냐"라면서 "4월 총선을 맞이해서 지금까지의 정치를 유지하는데 찬성하느냐, 바꾸는 것으로 국민들이 동조하느냐 라는 심판을 갖다가 (국민이) 내려줄 거라고 확신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회의장에서 나온 뒤 기자들과 만나 '이준석 대표의 비례대표 공천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그거는 이준석 대표 스스로가 판단할 일이지 내가 얘기할 수가 없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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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목표 의석수'를 묻는 질문에는 "최소한 교섭단체(20석) 정도는 만들 수 있는 의석이 될 수 있도록 노력을 할 수밖에 없다"라고 답했다.
한편 현재 개혁신당이 창당 이후 지지율 측면에서 고전하고 있다는 지적에는 "2016년 내가 민주당 비대위위원장 하면서 선거를 할 적에도 그때 민주당이 1당이 될 거라고 얘기하는 언론기관도 없었고 여론조사 기관도 없었다"고 반박했다.
이어 "국민의힘에서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도 대다수의 사람들이 국민의힘의 후보로는 안 되니까 안철수 후보로 단일화하자고 압력도 가했지만, 결국은 오세훈 후보로 단일화를 성공시키고 서울시장도 당선을 시키는 그런 과거를 놓고 봤을 때 현재 여론조사상에 나타나고 있는 지지율에 대해서 너무 집착할 필요는 없지 않나 생각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