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배너 닫기

노컷뉴스

아동·장애인단체 "의료공백에 생명 위협…환자 곁에 돌아오라"

  • 0
  • 0
  • 폰트사이즈

보건/의료

    아동·장애인단체 "의료공백에 생명 위협…환자 곁에 돌아오라"

    • 0
    • 폰트사이즈
    연합뉴스연합뉴스
    정부의 의대 증원에 반발한 전공의(인턴·레지던트) 등의 현장 이탈이 심화되는 가운데 '의료 대란'으로 진료에 큰 불편을 겪고 있는 아동·장애인 관련 단체들이 잇따라 의사들의 병원 복귀를 촉구했다.
     
    한국아동복지학회는 25일 '아동의 건강권을 지켜주십시오'라는 성명문을 내고 "최근 전공의 선생님들이 의료현장을 떠나면서 치료가 필요한 우리 사회의 많은 아동들이 심각한 의료공백 상황에 놓일 위기에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유엔(UN) 아동권리협약에서도 명시되고 있듯이 아동은 '건강하게 자랄 권리'가 있으며, 이러한 아동의 건강권은 법적으로 보장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학회는 "전공의 선생님들께서 하루속히 의료현장으로 돌아오셔서 572만 명 우리 아동들의 건강권을 지켜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아울러 "생명은 무엇보다 중요한 가치이며, 특히 자라나는 아동들에게 적절한 시기의 치료는 아동과 가족의 삶의 질에 절대적으로 중요하다"며 전공의들이 마음을 돌려줄 것을 거듭 촉구했다.
     
    한국장애인단체총연합회도 "특히 장애인들은 평소에도 이동이 어려워 병원에 가기조차 힘들고, 지방에서 오거나 이동이 불편한 장애인들은 외래진료를 예약하기 위해 한 달 이상을 기다려야 하는 등의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일반 환자들에 비해 의료접근성이 훨씬 떨어지는 장애인들은 전공의 집단사직 등으로 현실이 된 의료 공백에 "더욱 생명에 위협을 느끼고 있다"고도 전했다.
     
    이어 "늘 한결같이 생명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삼고 있는 의료인들의 헌신과 노고에 감사드린다"며 "환자의 생명을 살리는 가치를 한 번 더 생각하시어 속히 의료 현장으로 돌아와 주시길 간곡히 요청드린다"고 간청했다.
     
    단체들은 작금의 사태에 책임이 있는 정부도 의료계와 조속한 대화를 통한 해결에 나서 달라고 요구했다.
     
    아동복지학회는 "정부에서도 의료현장의 목소리를 충분히 경청하셔서 가장 효율적인 의료체계가 구축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소통을 통한 상생방안을 모색해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했고, 장애인단체총연합회 또한 "정부와 의료계가 함께 노력하여 의료공백이 더 이상 발생되지 않고 환자들이 안심하고 진료 받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달라"고 덧붙였다.

    ※CBS노컷뉴스는 여러분의 제보로 함께 세상을 바꿉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이 시각 주요뉴스


    실시간 랭킹 뉴스

    노컷영상

    노컷포토

    오늘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