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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과 삶이 일치된 삶' 보여준 故 김명혁 목사



종교

    '신앙과 삶이 일치된 삶' 보여준 故 김명혁 목사



    [앵커]
    강변교회 원로목사이자 한국복음주의협의회 명예회장 김명혁 목사가 지난 18일, 향년 87세를 일기로 소천했습니다.

    교계 지도자들과 교인들, 이웃 종교인 등 각 계 인사들이 빈소를 찾아 고인의 삶과 신앙을 돌아보며 추모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오요셉 기자가 고 김명혁 목사의 삶을 돌아봤습니다.

    [기자]
    1937년 출생한 고 김명혁 목사는 평안북도 신의주와 평양에서 성장하며 아버지 김관주 목사로부터 신앙을 물려받았습니다.

    김명혁 목사는 공산정권 하에서 순교한 아버지의 순교 신앙을 항상 몸에 지니고 살아왔다고 말하곤 했습니다.

    특히, 만 11세의 나이에 신앙의 자유를 위해 부모의 허락을 받아 홀로 월남한 이야기는 잘 알려져 있습니다.

    김명혁 목사는 후암교회와 영안교회에서 목회하고, 강변교회를 개척해 28년 동안 섬겼습니다.

    또, 박윤선 박사 등과 함께 합동신학교 설립에 앞장섰으며 한국복음주의협의회 회장, 한국세계선교협의회 공동회장 등을 역임하며 국내외 복음주의 운동에 오랫동안 헌신해왔습니다.


    특별히, 은퇴 이후에도 전국의 작은 교회를 순회하며 설교하고 격려하는 일을 계속해 왔습니다.

    지난 18일에도 주일 오전, 춘천 소재의 한 교회에 설교를 위해 운전해 가던 중 사고를 당했습니다.

    고인을 추모하기 위해 모인 이들은 "김명혁 목사는 삶의 매 순간을 전력으로 살아왔다"며 "평생 하나님 나라를 위해 달려온 고인의 마지막 걸음 역시 복음의 열정으로 충만했다"고 고인을 기렸습니다.

    [김상복 목사 / 할렐루야교회 원로]
    "교회 은퇴한 다음에도 매 주일 전국을 다녔습니다. 매 주마다 직접 차를 몰고 전국을 지금까지 다녔어요. 이런 모습 때문에 우리는 위로를 받고, 김 목사님 하신 일들 우리가 너무 잘 알아요. 복음을 소중히 여기는 형제자매들과 함께 마지막 시간까지 살았습니다."

    이들은 "김명혁 목사는 정말 성경대로 살았던, 신앙과 삶을 일치 시킨 인물이었다"며 "그리스도인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몸소 보여주었던 어른"이라고 말했습니다.

    [손봉호 장로 / 고신대 석좌교수]
    "우리 김명혁 목사님처럼 순수한 사람은 없었습니다. 그의 신앙은 정말 어린아이와 같고 정말 순수했습니다. 나다니엘처럼 마음에 간사함이 없는 그 순수함이 저에게는 항상 감동이 되었고, 믿음 안에서 대단히 담대했습니다."


    또, "고인은 기독교가 강함이나 부요함의 종교가 아닌, '약함의 종교'라고 강조했다"면서 "오늘날 그리스도인들이 순교 신앙, 십자가 신앙을 회복하기를 바랐다"고 회고했습니다.

    [이수환 담임목사 / 강변교회]
    "하나님께서 주신 은혜에 감사함으로 믿음의 삶을 살고자 하는 그 믿음의 열심을 가장 강조하셨고요. 그것만큼 더 강조하신 것이 사랑, 목사님께서 친히 가난하고 힘없고 약한 자들을 돌아보는 일에 애쓰셨고, 실제로 사랑을 행하시고 드러내시는 모습들이 가장 큰 교훈으로 남아있습니다."

    남북의 평화 통일을 향한 고인의 비전과 헌신도 되돌아보며 한국교회가 그 뜻을 이어가자고 마음을 모았습니다.

    [림인식 목사 / 노량진교회 원로]
    "(김명혁 목사의 신앙은) 나라 사랑하고 민족을 위한 신앙이에요. 남북의 복음적 평화 통일을 위해서 줄달음하면서 애를 많이 썼어요. 지금 한국교회가 복음적 통일을 놓쳐버리면 이 나라는 평안이 없어요. 전쟁일 수밖에 없어요."

    한국교회의 큰 어른이자, 삶의 마지막 순간까지 기독교인의 소명을 몸소 실천하며 살아온 고 김명혁 목사의 삶이 한국교회에 깊은 울림을 주고 있습니다.

    CBS뉴스 오요셉입니다.



    [영상기자 정용현] [영상편집 서원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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