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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 향한 뜨거운 관심…트레이드설 새 변수는 서울 개막전?



김하성 향한 뜨거운 관심…트레이드설 새 변수는 서울 개막전?

샌디에이고 김하성. 연합뉴스샌디에이고 김하성. 연합뉴스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 리그(MLB) 스프링 캠프가 시작됐음에도 트레이드설이 끊이지 않는 김하성(28·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과연 당장 샌디에이고를 떠날 가능성은 얼마나 될까.

자금난에 빠진 구단의 입장에선 자유계약선수(FA)로 풀리기 전에 김하성을 트레이드 카드로 활용하는 게 금전적 이득임에는 틀림 없다. 하지만 최근 현지에선 규정상 당장 트레이드는 애매하다는 전망이 나왔다.

스포츠 전문 매체 '디 애슬레틱'은 16일(한국 시각) "김하성의 트레이드가 당장 이뤄질 가능성은 낮다"고 보도했다. 이같이 전망한 근거는 MLB 규정이다. 매체는 "시즌 중 트레이드되는 예비 FA 선수는 퀄리파잉 오퍼(QO)를 받을 수 없다"고 설명했다.

김하성은 2024시즌이 시작됨과 동시에 예비 FA 선수가 된다. 2021시즌을 앞두고 샌디에이고와 4+1년 3900만 달러 규모의 계약을 맺은 김하성에게 2024시즌은 마지막 보장 계약 시즌이기 때문이다. 올해를 끝으로 김하성은 샌디에이고와 1년 추가 계약 옵션을 발동할 수 있는 있지만, FA를 선언할 것이라는 추측이 훨씬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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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체가 언급한 '퀄리파잉 오퍼(QO)'는 일종의 FA 보상 제도다. 원소속 구단은 예비 FA 선수에게 QO를 제안할 수 있다. 1년 계약에 MLB 고액 연봉자 상위 125명 평균 연봉 수준의 제안이다. 이 제안을 받은 선수는 일주일 안에 고민을 끝내야 한다.

FA 시장에서 자신이 있는 선수는 제안을 수락할 이유가 없다. 시장에서 이 금액보다 높은 몸값을 받으면 그만이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원소속 구단은 떠날 가능성이 높은 예비 FA 선수라도 QO를 제안하는 게 이득이다. 원소속 구단의 제안을 예비 FA 선수가 거절 후 이적한다면, 그 이듬해 원소속 구단은 이에 대한 보상으로 '신인 드래프트 보상 라운드 지명권'을 받을 수 있다.

반대로 QO를 거절한 예비 FA 선수를 영입한 구단은 드래프트 지명권을 잃게 된다. 다만 계약 마지막 시즌 도중 이적한 선수는 QO 대상에서 제외된다. 따라서 마지막 시즌에 임하는 김하성은 규정상 개막 경기 이후 QO 대상이 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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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수는 개막전을 어느 시기로 봐야 하냐는 것이다.

3월 20일부터 21일까지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샌디에이고와 LA 다저스의 '서울 시리즈'가 열린다. 이는 정규리그 공식 개막전이다. 미국 본토에서 열리는 첫 경기보다는 약 일주일 정도 빠른 시기에 치러진다.

애매한 점은 김하성이 2024시즌을 시작하는 경기를 '3월 20일~21일 서울 시리즈'로 봐야 할지, '3월 29일 본토 첫 경기'로 봐야 할지라는 점이다. 샌디에이고는 서울 시리즈가 끝나면 미국으로 이동해 3월 26일과 27일 시애틀 매리너스와 다시 시범 경기를 치르고 3월 29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본토 개막전'을 펼친다.

매체는 이에 대해 "김하성이 서울 시리즈가 열리는 3월 20일부터 본토 개막전이 열리는 3월 29일 사이에 트레이드된다면 전례 없는 상황이 생긴다"고 전했다. 이어 "소식통에 따르면, 김하성이 QO를 받을 자격을 잃게 될지 여부는 불분명하다"며 "만약 김하성이 이 기간 트레이드되면 MLB 사무국과 선수노조가 이 문제를 함께 해결해야 한다"라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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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규정에서 자유롭기 위해선 아예 서울 시리즈 이전에 김하성을 트레이드하는 방법뿐이다. 그러나 매체는 "샌디에이고가 서울 시리즈 이전에 김하성을 트레이드할 계획도 없다"고 전했다.

서울 시리즈의 대표 선수와도 같은 김하성을 트레이드하는 데엔 샌디에이고도 큰 부담이 따른다는 이유다. 결국 김하성은 최소 3월까지는 트레이드 걱정 없이 샌디에이고 소속으로 경기 뛸 것이란 전망이다.

샌디에이고 A.J 프렐러 단장은 최근 김하성의 이적설에 대해 직접 언급한 바 있다. 프렐러 단장은 "김하성은 우리 팀에서 엄청나게 큰 부분을 차지한다"며 "우리가 좋은 성적을 올리려면 김하성이 녹색 다이아몬드 중앙에 있어야 한다"고 높게 평가했다.

하지만 계약 연장에 대해선 "자세한 내용은 공개하지 않겠지만, 우리는 김하성에게 '소중하게 생각한다'는 점을 알렸고, 김하성도 이를 이해했다"며 원론적인 답변만 내놨다. 이어 "앞으로 몇 달 동안 어떤 일이 벌어질지는 우리와 김하성, 그의 에이전트 사이에서 결정될 것"이라고 가능성을 열어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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