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영훈 전 청와대 경호처장. 연합뉴스
문재인 전 대통령의 사위였던 서 씨의 특혜채용 의혹과 전직 대통령 자녀의 해외 이주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주영훈 전 청와대 경호처장을 불러 조사하고 있다.
14일 전주지검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부터 주 전 경호처장은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를 받고 있다.
주 전 경호처장은 문재인정부 출범시 경호실장을 거쳐 경호처장으로 일하며 대통령 경호를 총괄해왔다.
검찰은 지난 2018년 3월 이상직 전 국회의원의 중소기업벤처기업부 이사장 임명 과정에서 청와대의 부당한 지시나 개입이 있었는지 문 정부시절 참모들을 소환해 사실관계를 파악하고 있다.
타이이스타젯 설립을 주도한 이 전 의원은 항공업계 실적 악화에도 실무 경험이 없는 서 씨를 전무이사로 임명한 바 있다.
검찰은 이스타항공 창업주인 이 전 의원이 문 전 대통령의 사위였던 서 씨를 태국계 저가 항공사인 타이이스타젯 임원으로 채용하는 대가로 중진공 이사장 자리에 오른 것으로 보고 청와대 관련 인사를 잇달아 소환해 조사하고 있다.
검찰은 지난달 9일 세종시에 있는 대통령기록관에 검사와 수사관들을 보내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또 지난해 11월에는 세종시에 있는 중소벤처기업부와 인사혁신처, 경남 진주에 있는 중진공 본사 등을 압수수색 했다.
이 외에도 검찰은 조현옥 전 청와대 인사수석과 백원우 전 청와대 민정비서관, 김종호 전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 등을 불러 연이어 조사하고 있다. 의혹의 당사자인 서 씨 역시 재소환 조사 계획을 밝히며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