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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4강 앞두고 이강인 등과 다퉈 손가락 탈구…협회도 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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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흥민, 4강 앞두고 이강인 등과 다퉈 손가락 탈구…협회도 인정

    손흥민. 연합뉴스손흥민. 연합뉴스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기간 한국 축구 대표팀 선수들이 갈등을 빚은 것으로 보인다. '주장' 손흥민(토트넘)이 후배들과 다투다 손가락이 탈구됐다는 영국 매체의 보도가 나왔다.

    영국 매체 '더 선'은 14일(한국 시각) "한국 선수들은 요르단과 4강전을 앞두고 설전을 벌였다"면서 "손흥민이 동료들과 언쟁을 벌이다 손가락 탈구 부상을 입었다"고 보도했다. 4강전을 하루 앞둔 저녁 식사 자리였다. 

    대한축구협회(KFA)도 해당 보도가 사실임을 인정했다. 협회 관계자는 "대회 기간 선수들이 다툼을 벌였다는 보고를 받았다"면서 "일부 선수들과 손흥민의 마찰이 있었고, 이 과정에서 손흥민이 손가락을 다쳤다"고 설명했다.

    사건은 준결승을 하루 앞둔 저녁 식사 자리에서 벌어졌다. 더 선은 "밥을 일찍 먹은 일부 어린 선수들이 탁구를 하려고 자리를 떴다"면서 "저녁 식사 자리를 팀 단합의 시간으로 여긴 손흥민이 쓴소리를 하면서 사건이 발생했다"고 전했다.

    매체는 "손흥민이 선수들에게 돌아와서 앉으라고 했지만, 일부 선수가 무례한 반응을 보였다"면서 "순식간에 다툼이 벌어졌는데, 이 과정에서 손흥민이 손가락을 심하게 다쳤다"고 설명했다. 이어 "탁구를 치려고 자리를 뜬 어린 선수 중 이강인(파리 생제르맹)도 있었다"고 덧붙였다.

    이강인. 연합뉴스이강인. 연합뉴스손가락을 다친 손흥민은 요르단과 준결승전에 오른쪽 중지와 검지에 흰색 테이핑을 하고 나섰다. 한국은 이날 유효 슈팅을 단 1개도 기록하지 못할 만큼 무기력한 경기력으로 요르단에 0 대 2로 패했다. 준결승에서 탈락한 한국은 64년 만의 정상 탈환에 실패했다.

    손흥민은 경기 후 "질책을 받으면 내가 받아야 된다고 생각한다"면서 "내가 팀을 끌고 나가는 모습이 부족해서 여기서 무너졌다"고 자책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대표팀을 계속 할 수 있을지 생각을 해봐야 할 것 같다"고 은퇴를 암시하는 듯한 발언을 남기기도 했다.

    이강인 역시 자책하며 사과했다. 그는 "앞으로 많은 것이 바뀌어야 한다. 내가 첫 번째로 바뀌려고 노력할 것"이라면서 "어느 한 선수만 질타하지 않길 바란다. 질타하고 싶다면 내게 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당시 손흥민과 이강인의 발언은 탈락에 대한 사과로 보였다. 하지만 불화가 수면 위로 떠오르자 팀 워크에 균열을 일으킨 데 대한 자책인 것이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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