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불닭소스와 고추장 등 K-소스류의 지난해 수출이 역대 최대실적을 기록했다.
관세청은 지난해 양념소스와 전통장류 등을 포함한 K-소스류 수출액은 3억8400만 달러로 역대 최대 수출 실적이라고 6일 밝혔다. 전년 대비 6.2% 증가한 규모다.
한류 인기와 함께 글로벌 푸드로 자리 잡은 떡볶이, 불닭, 불고기, 치킨 등 K푸드 위상이 높아지며 세계 각국에서 우리 음식의 풍미를 담은 소스류 수요가 늘어난데 따른 것으로 관세청은 분석했다.
수출물량은 13만1800톤으로 지난 2021년 13만2000톤에 이은 역대 두 번째 물량으로 최근 10년 사이 약 2배 증가했다.
외국인들이 선호한 K-소스류는 불닭, 불고기, 치킨양념 등의 양념소스류였다.
2023년 K-소스류 수출현황. 관세청 제공양념소스류는 2억4100만 달러 규모가 수출되는 등 63%의 비중으로 소스류 수출을 견인했고 이어 고추장, 된장 등 전통장류가 1억1100만 달러(28.9%), 케첩, 마요네즈 등이 3200만 달러 각각 수출됐다.
K-소스류는 역대 최다인 139개국으로 수출됐으며 수출액 기준 비중은 미국(21.8%), 중국(13.2%), 일본(9.0%) 순으로 높았다. 특히 1위 미국을 포함한 54개국 수출 실적은 지난해 역대 최대를 경신했다.
지난해 소스류 수입액은 3억1700만 달러로 전년도 대비 3.9% 늘었다.
하지만 수출이 교역을 주도하며 무역수지는 67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관세청은 역대 두 번째 규모 흑자로, 2019년 흑자 전환 후 계속해서 흑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