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1일 오후 경북 문경 육가공공장 화재 현장을 찾아 헌화하고 있다. 연합뉴스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1일 소방관 2명이 순직한 경북 문경 화재 현장을 방문해 "무인 로봇 형태의 수색, 구조 장비들을 개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경북 문경시 육가공공장 화재 현장을 찾았다. 그는 국화꽃 한 송이를 화재 현장 앞에 놓고 묵념을 한 뒤 소방 브리핑을 들었다.
이후 취재진과 만난 이 대표는 "수색, 구조 과정에서 소방관들의 피해가 발생하고 있는데 현재 무인 로봇 형태의 장비들을 개발해야 한다"며 "그 부분은 실제로는 정부의 R&D 투자가 사실상 많이 결정한다"고 말했다.
이어 "무인 수색 로봇의 경우 수요가 많지 않아 민간 영역에서는 사실상 불가능하고 공공영역, 특히 정부 영역에서 전세계를 상대로 개발할 필요가 있다"며 "이미 어느 정도 로봇 형태의 인지 장치는 상당히 발전했기 때문에 어려운 일은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그러면서 "소방관들의 경우 근무환경이 위험하기 때문에 근무환경 개선에 대해 정부의 관심과 재정적 지원이 필요하다"며 "사고 발생 후 수습하는 문제는 너무 잔인한 것이다.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사전에 예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화재 현장 방문에 앞서 문경장례식장에서 유족들과 만났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1일 경북 문경 육가공공장 화재 현장에서 순직한 소방대원 2명의 빈소가 마련된 경북 문경시 산양면 문경장례식장에서 조문을 마치고 나서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이 대표는 빈소 장례식장 앞에서 취재진과 만나 "젊은 소방관들의 명복을 빈다"라며 "국민뿐만 아니라 소방관들도 안전한 나라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밤낮없이 국민들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기 위해 애쓰는 소방관들의 순직 사고가 매우 자주 일어나는 것 같아 참으로 안타깝고 황망하다"라며 "유족분께서 안전한 나라를 만들어 달라는 말씀을 해주셨는데 소방관 분들의 근무환경과 안전장구 등에 대한 충분한 배려가 있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유가족 여러분께도 깊은 위로의 말씀 드리고 소방관도 안전한 나라, 모두가 안전한 나라를 만드는 데 더욱 노력을 기울이겠다는 말씀 드린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