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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6 아들 있는데…" 암 3기 환자에 응원 쏟아졌다[이슈세개]



사건/사고

    "초6 아들 있는데…" 암 3기 환자에 응원 쏟아졌다[이슈세개]

    세계 이슈를 세개만 콕!

    1. 신우암 3기 진단을 받은 남성이 아들에게 사실을 털어놓지 못했다는 사연이 전해졌습니다.
    2. 국회의원 연봉이 오르자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세비삭감을 제안했습니다.
    3. 49년 만에 자수한 기리시마 사토시의 사망 소식이 일본 내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가장입니다"…신우암 3기 환자에 '격려댓글' 쏟아져

    연합뉴스연합뉴스
    신우암 3기 진단을 받은 40대 남성이 초등학생 아들에게 자신의 상태를 털어놓지 못했다는 안타까운 사연을 전했다. 누리꾼들은 안타까움을 느끼며 위로와 격려를 보냈다.

    지난달 31일 한 온라인커뮤니티에 '80년생.. 암에 걸렸다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자신을 1980년생 가장으로 소개한 글쓴이 A씨는 "나이 20대 중반에 와이프를 만나 3년 연애 끝에 결혼하고 아이를 낳았다. 싸우기도 많이 싸웠는데 그냥 남들 살듯이 14년이란 세월이 흘렀다"며 "4년 전 아버지께서 전립선암 4기 판정을 받아 '건강검진 한 번 안 받아봤구나' 싶어서 종합검진을 했고 당뇨 판정을 받아 당뇨만 집중 치료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건설현장 소장(PM)직으로 일하고 있다는 A씨는 "핑계지만 술, 담배는 끊기 힘들었다. 지방에서 상주하고 외근이 많아 술, 담배를 너무 의지하고 살았다"며 "올해 경기도 현장에서 소변이 안 나오고 피만 나왔다. 바로 집 근처 대학병원에서 응급진료를 받았고, CT 촬영 후 10분도 안돼서 비뇨의학과 의사가 달려와 종양이 발견됐으니 입원해 정밀검사를 받으라고 하더라"고 상황을 설명했다.

    그는 "바로 신장 절제술과 조직검사를 했다. 금요일에 판정받고 월요일에 수술을 받았는데 너무나 황당하고 허무했다"며 "신장 한쪽 떼어내고 이틀은 죽을 것 같았는데 아들과 와이프를 생각하니 더 힘내야지 싶었다"고 전했다.

    A씨는 의사로부터 신장에 10cm 정도 되는 암이 발견됐다는 사실과 함께 신우암 판정을 받았다. 암은 림프절로 전이된 3기로 판명됐다.

    그는 "이제 40대 중반인데 왜 이럴까, 잘 살고 싶었는데 정말 허무하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와이프가 옆에서 신장에 좋다는 음식들 만들어서 삼시세끼 차려주고 있지만 아들은 모르고 있다"며 "언젠가 알아야지 하면서도 초등학교 6학년에 들어가는데 암 3기라는 말만 듣고 생존율이 자꾸 마음에 걸리니 이야기를 못하겠더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작년에 대출을 받아 이사를 했는데 대출금을 갚아야 한다는 생각, 배 한가운데 상처를 보고 있자니 업보라는 생각도 든다"며 "상처는 다 아물고 2월 1일(오늘)부터 다시 현장 및 사무실에 복귀하는데 일 뿐이라는 생각에 쉬고 싶다는 생각도 들었지만 나만 보고 있는 아들과 와이프, 학원비, 대출이자 등 별별 생각이 들었다"고 덧붙였다.

    A씨는 "살자 하면 산다, 죽고자 하면 죽는다. 살려고 아등바등 산 결과가 이것이라고 생각하니 착잡하지만 그래도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많이 든다"며 "건강이 최고다. 건강들 챙기시고 저도 다시 열심히 살아보겠다. 아자!"라고 글을 마무리했다.

    이 글을 본 몇몇 누리꾼은 자신의 경험담을 담아 응원했다. 20년 전 신장을 절제했다는 한 누리꾼은 "저도 암으로 한쪽 신장을 절제했지만 지금도 잘 살고 있다. 치료 잘 받고 힘내라"는 댓글을 달았다.

    와이프가 유방암 3기 판정을 받았었다는 또 다른 누리꾼은 "우리 와이프도 2년 전 유방암 3기 판정을 받아 절제술 후 완치까지 3년간 계속 병원에 다니고 약 먹고 검사하며 생활 중"이라며 "시간이 지나고 나니 좀 무뎌진다. 안 좋은 생각보다 좋은 생각 많이 하고 스트레스 받지 마라"고 덧붙였다.

    자신도 79년생 암 환자였다고 밝힌 누리꾼도 "저도 건설회사를 다닌 지 거의 20년 가까이 된다. 그간 지방을 돌아다니며 술, 담배만 해서 젊은 나이에 암이 걸렸었다. 2022년 12월에 암을 발견해 수술과 방사선 치료를 받고 지금은 많이 호전됐다"며 "이제 건설회사를 못 다니고 감리직을 하고 있다. 가족들 걱정이 참 많았고 우울했지만 인생을 돌아보게 됐다. 본인 건강과 가족들을 위해 회사보다 몸을 생각해라. 스트레스를 받으면 안 된다"고 조언했다.

    또 "암 3기는 5년 고생한다고 하던데 꼭 힘내시고 완쾌 소식 기다리고 있겠다", "쾌유를 빌겠다. 같은 업종이라 그런지 더 마음이 간다", "요새는 의학이 발전해서 치료하면 완치될 것" 등의 격려 댓글도 줄지어 달렸다.

    누리꾼들의 격려 댓글을 확인한 A씨는 "댓글 전부 확인했고 감사하다. 힘내고 열심히 살겠다"며 "꼭 완쾌돼서 아무런 증상 없을 때 다시 글 남기겠다. 틈틈이 인증글도 남기겠다. 응원을 해줘 정말 감사드린다"고 썼다.

    A씨가 올린 글은 하루 만에 온라인커뮤니티 내 '이번주 최다댓글' 게시글이 됐다.

    설 상여금 424만원…국회의원 연봉인상에 한동훈 반응은?

    연합뉴스연합뉴스
    국회의원의 올해 연봉이 지난해보다 1.7% 상승한 1억 5700만원으로 책정됐다.

    30일 국회사무처 등에 따르면 국회는 최근 '2024년 국회의원 수당 등 지급기준' 규정을 확정해 지난달 20일 올해 첫 월급을 지급했다. 첫 월급 금액은 설 상여금 424만 7940원을 포함한 1300만원 가량으로 알려졌다.

    구체적으로 국회의원의 일반수당은 월 707만9900원으로 지난해보다 2.5%로 인상됐고, 설·추석에 절반씩 지급되는 명절휴가비(849만5880원)와 정근수당(707만9900원)을 포함한 상여금도 37만9720원이 올라 1557만 5780만원으로 확정됐다. 국회의원의 연봉은 기본급인 일반수당과 상여금, 특별활동비 등으로 구성돼 있다.

    이번 인상은 지난달 2일 정부에서 의결한 공무원 봉급 인상률이 반영된 결과다. 국회의원 보수는 기획재정부가 공무원 보수 인상률을 적용한 수당을 예산안에 반영하고 국회에 제출하면 국회 운영위원회나 예산결산특별위원회가 이를 받아들이거나 삭감하는 방식으로 결정된다. 지난해에는 4급 이상 공무원 연봉 동결로 국회의원 연봉 역시 약1억5400만원으로 동결됐다.

    이와 관련해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1일 사견을 전제로 국회의원 세비(보수) 수준을 '국민 중위소득에 해당하는 정도의 액수'로 제안했다. 기준중위소득(소득기준으로 전체 가구의 중간에 위치하는 가구 소득) 정도로 국회의원 세비를 받는 방안을 논의하자는 것인데, 사실상 세비 삭감을 제안한 것이다.

    원외이자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한 위원장은 국회의원 세비가 1.7% 오른 것에 대해 "물가 인상률이라든가 공무원 급여 인상률 관리에 연동되는 것"이라고 전제하면서도 "고위공직자가 더 많은 급여를 받는 구조지만 국회의원은 다르다. 국회의원은 국민의 대표이고 단순한 고위공직자가 아니다"고 말했다.

    이어 "임무가 중하고 영예가 높으니까 (세비도) 높아야 한다는 뜻이 아니라, 국민을 대표하는 직역이기 때문에 상징적으로 우리 국민들 중위 소득에 해당하는 정도의 액수를 세비로 받는 것이 어떨까"라며 "의원이 되고자 하는 분들은 단순한 직업이 아니라 국민에게 봉사하고 헌신하기 위해서 이 길에 나선 것이다. 여야 진영을 넘어서 국민 눈높이를 감안해 진지하게 논의하자는 말씀을 드린다"고 덧붙였다.

    국회의원 세비는 자주 논란의 대상이 됐다. 21대 국회에선 주로 정당한 사유 없이 회의에 불참할 경우 특별활동비 등의 삭감금액을 높이거나, 범죄에 연루돼 구속될 경우 수당 등의 지급을 전액 제한하자는 등의 법률안이 접수됐지만 모두 계류중이다.

    20대 국회에선 심상정 정의당 의원 등이 "국회의원은 자신의 보수를 스스로 정하는 유일한 헌법기관으로 매년 예산안 처리 시에 '셀프인상'이라는 비판을 받고 있다"고 질책했다. 심 의원은 국회의원에게 지급하는 봉급, 수당의 종류와 금액을 외부위원으로 구성된 국회의원보수산정위원회가 정하도록 하고, 월평균 지급액이 최저임금 월환산액의 5배를 넘지 않도록 하자는 법률안을 냈지만 임기만료로 폐기됐다.

    '현금으로 월급' 49년 만에 드러난 日연쇄폭파범 행적

    FNN 유튜브 캡처FNN 유튜브 캡처
    49년 만에 '동아시아 반일무장전선' 조직원이었다고 스스로 밝힌 기리시마 사토시(70)의 사망소식이 일본 내 충격을 주고 있다. '동아시아 반일무장전선'은 1970년대 일본 전범기업을 대상으로 연쇄 폭파를 벌인 급진 무장투쟁 단체다.

    아사히신문, 산케이신문 등에 따르면 기리시마는 29일 오전 입원 중이던 가나가와현 가마쿠라시의 한 병원에서 사망했다. 수사 관계자 등은 기리시마가 '우치다 히로시'라는 가명으로 가나가와현의 토목회사에서 수십년 간 일해왔다고 전하며, 지난달 말기 위암으로 병원에 이송됐다고 밝혔다.

    병원에 입원할 때도 '우치다 히로시'라는 가명을 사용한 그는 지난 25일 병원 측에 "나는 기리시마 사토시다. 마지막에는 기리시마 사토시로 죽고 싶다"고 말했다. 이에 경시청 공안부는 DNA 감정을 통해 기리시마가 맞는지 확인절차에 들어갔고, 기리시마는 본인 밖에 알 수 없는 사건, 가족 구성 등의 이야기를 경찰 측에 털어놨다.

    경시청에 따르면 기리시마는 1975년 4월 18일 밤 도쿄 긴자의 빌딩 5층 '한국산업경제연구원' 입구 문에 수제 폭탄 1개를 설치하고 다음 날 새벽 시한장치로 이를 폭파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1975년 5월 지명 수배됐다.

    '동아시아 반일무장전선'은 반제국주의와 반식민지주의를 내걸고 1974년과 1975년 등 12차례 연쇄 폭파 사건을 저질렀다며 성명을 내기도 했다. 이 가운데 미쓰비시중공업 폭파 사건은 8명이 사망하고 380명이 부상하는 등 피해가 컸다.

    이 연쇄 폭파와 관련된 '동아시아 반일무장전선' 조직원 10명 가운데 기리시마는 한 번도 체포되지 않은 유일한 인물이다. 그는 히로시마현 출신으로 사건 당시 메이지가쿠인대학 4학년생이었던 것으로 알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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