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선에 도전하는 위성곤 국회의원. 고상현 기자오는 4월 10일 총선을 앞두고 서귀포시 선거구 현역 의원인 더불어민주당 위성곤(55) 의원이 3선 도전을 공식화했다. 그동안 유보적이었던 제2공항에 대해선 "적극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위 의원은 30일 서귀포시청 기자실에서 출마 회견을 열어 "혁신을 선도해 갈 서귀포시에는 힘 있는 3선이 필요하다. 서귀포와 제주를 위해 더 크게 뛰어갈 준비가 이미 돼있다"고 밝혔다.
"서귀포시민들 지지로 3선 국회의원이 된다면 국회의 꽃이라 할 수 있는 상임위원장에 당당히 도전하겠다. 폼 잡는 국회의원이 아닌 약한 자에게 가장 큰 힘이 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위 의원은 "서귀포시를 대한민국 혁신이 되는 곳으로 만들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먼저 "이제 서귀포는 시민의 직접 선택을 통한 자치입법, 자치조직, 자치재정권을 직접 행사할 수 있는 기초자치단체로 전환되고 강화돼야 한다. 풀뿌리 민주주의를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아프면 비행기를 타고 서울로 가야만 하는 시대를 종식시키겠다. 서귀포의료원 의료진 확충을 통해 공공의료 질을 높이고 의료 인프라를 지속적으로 확충해 나가겠다"고 했다.
이어 "서귀포시가 교육발전 특구로 지정될 수 있도록 힘을 모으겠다. 이를 통해 교육 불평등을 해소하는 계기를 만들고 국제 수준의 창의적인 인재를 육성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청년에게 열린 기회의 섬 서귀포를 만들겠다고"도 했다. 그는 "청년이 고향을 떠나지 않고 제주에서 꿈을 펼칠 수 있고 육지 청년이 기회를 얻는 기회의 섬 서귀포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1차 산업은 고도화하고 우주, 항공 등 첨단산업을 집중적으로 육성하겠다"고 덧붙였다.
위 의원은 그동안 '조건부 찬성' 입장을 고수했던 데에서 더 나아가 "제2공항은 필요하고 서귀포시 성산읍에 만들어져야 한다. 제2공항을 적극적으로 추진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2015년 예정지 발표 이후 8년이 지났다. 무엇보다 이 문제를 매듭짓고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 기본계획 고시와 환경영향평가 절차를 진행하며 도민 갈등을 최소화하겠다"고 말했다.
다만 "논란이 되고 있는 군사기지와 핵 기지 문제에 대한 정부의 분명한 입장이 필요하다. 또 사업 추진 과정에서 도민 이익을 최우선으로 두고 모든 절차가 투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