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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유 신곡 제목, '러브 윈즈 올'로 바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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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유 신곡 제목, '러브 윈즈 올'로 바뀐다

    19일 공개된 '러브 윈즈 올' 포스터. 이담엔터테인먼트 공식 트위터19일 공개된 '러브 윈즈 올' 포스터. 이담엔터테인먼트 공식 트위터가수 아이유(IU)가 곧 공개될 신곡 제목을 수정했다.

    소속사 이담엔터테인먼트는 19일 공식 트위터에 공지를 올려 "금일자로 24일 오후 6시 발매 예정인 아이유의 선공개곡 '러브 윈즈'(Love wins) 제목을 '러브 윈즈 올'(Love wins all)로 변경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이 곡의 제목으로 인해 중요한 메시지가 흐려질 것을 우려하는 의견을 수용하고, 다양한 모습으로 사랑하며 살아가는 모두를 더욱 존중하고 응원하고자 한다"라고 설명했다.

    이담 측은 "발매될 곡에 담은 메시지와 가장 반대되는 지점의 말이 있다면 그건 '혐오'일 것이다. 이는 18일 공개된 트랙 인트로에서도 상세히 언급됐다. 혐오 없는 세상에서 모든 세상이 이기기를, 누구에게도 상처 되지 않고 이 곡의 의미가 전달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라고 전했다.

    아이유는 2년 1개월 만에 신곡 '러브 윈즈'를 발표한다고 지난 15일 밝혔다. '사랑이 이긴다'라는 뜻의 '러브 윈즈'는 2015년 미국 연방법원에서 동성 결혼 합헌 결정을 내렸을 때, 성소수자들이 사용한 슬로건이다. 당시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이 판결 이후 트위터에 '러브 윈즈'라는 해시태그를 달아 축하하기도 했다.

    2016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동성애자 클럽에서 벌어진 총기 난사 사건 당시에도 성 소수자를 지지하는 의미로 '러브 윈즈'라는 슬로건이 쓰였다. 곡 제목이 공개되자 성 소수자 커뮤니티 내 투쟁의 언어가 가진 정치적 맥락을 왜곡하고 전유한다는 비판이 일었다.

    반면 이미 '러브 윈즈'라는 제목의 곡이 많으며, '러브 윈즈'라는 말을 성 소수자가 독점해야 하는 것이냐는 의견도 나왔다. 이 과정에서 성 소수자 혐오 발언이 쏟아지기도 했다.

    아이유는 직접 쓴 곡 소개 글을 통해 "사랑에게는 충분히 승산이 있다. 사랑하기를 방해하는 세상에서 끝까지 사랑하려 애쓰는 이들의 이야기를 담았다"라고 언급했다. 또한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특히 나의 팬들에게 바치는 두 곡이 있는데 그중 하나가 이 곡 '러브 윈즈'"라고 전했다.

    방탄소년단 뷔(V)가 출연하고 '콘크리트 유토피아' 엄태화 감독이 연출한 뮤직비디오로 화제를 모은 아이유의 신곡 '러브 윈즈 올'은 오는 24일 저녁 6시 각종 음악 사이트에서 발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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