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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이재명 습격범, 유치장에서도 변명문 썼나? "하루 6~7장 글썼다"



부산

    [단독]이재명 습격범, 유치장에서도 변명문 썼나? "하루 6~7장 글썼다"

    10일 오전 이재명 대표 살인미수 피의자 검찰 송치…"걱정 끼쳐 미안하다"
    유치장 수감 기간 대부분 글 쓰며 시간 보내
    종이와 펜 요청해 6~7장 분량 빼곡하게 작성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살인미수 혐의를 받는 피의자 김모씨가 부산 연제경찰서 유치장에서 나와 검찰에 송치되고 있다. 김혜민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살인미수 혐의를 받는 피의자 김모씨가 부산 연제경찰서 유치장에서 나와 검찰에 송치되고 있다. 김혜민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살인 미수 피의자 김모(66·남)씨는 유치장에서 대부분의 시간을 글을 쓰며 보낸 것으로 알려져 글의 내용과 목적에도 관심이 쏠린다.
     
    10일 CBS 취재를 종합하면, 피의자 김씨는 연제경찰서 유치장 수감 기간 바닥에 엎드린 채 하루에 6~7장의 A4 용지를 글씨로 빼곡하게 채우는 등 글을 쓰며 대부분 시간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용지와 잉크펜은 경찰에 요청해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가운데 일부는 경찰에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글의 내용은 확인되지 않았지만, 추후 자신의 입장을 밝히기 위해 법정에 제출하거나 재판 과정에서 판사에게 직접 제출할 가능성도 제기됐다.

    특히 김씨가 유치장과 부산지검을 오가는 과정에서 "변명문을 참고하라"는 취지의 말을 반복한 만큼 유치장에서도 자신의 신념이나 심경, 입장 등을 담은 글을 작성했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이밖에 김씨는 취침시간 등 지시사항을 잘 이행했고 인사까지 나누는 등 심리적으로도 큰 불안감을 느끼는 모습은 보이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안경테 한쪽이 부러져 현금을 주며 교체를 요구한 일화도 전해졌다.



    한편 김씨는 지난 2일 오전 강서구 가덕도 대항전망대에서 이재명 대표를 미리 준비한 흉기로 살해하려 한 혐의로 구속됐다.
     
    당시 김씨는 미리 개조한 흉기를 들고 지지자 행세를 하며 이 대표를 공격하는가 하면, 전날 김해 봉하마을에서도 이 대표를 노리는 등 사전에 범행을 계획한 것으로 드러났다.

    사건을 마무리한 뒤 검찰에 송치한 경찰은 이날 오후 최종 수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특히 정치권 등에 따르면 김씨는 국민의힘에서 활동하다가 지난해 민주당에 가입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특정 정치신념을 가지고 범행한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는 등 범행 동기와 공범 여부 등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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