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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살인미수 피의자 신상 '비공개'…이유도 "공개 못한다"(종합)



부산

    이재명 살인미수 피의자 신상 '비공개'…이유도 "공개 못한다"(종합)

    부산경찰청 신상정보공개심의위원회 심의 끝에 비공개 결정
    비공개 사유도 "공개할 수 없다"
    당적에 이어 신상 정보까지 공개하지 않으면서 논란 확산할 듯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흉기로 찌른 혐의를 받고 있는 60대 남성 김 모 씨가 4일 오후 1시쯤 영장실질심사를 위해 부산 연제경찰서 유치장에서 나와 부산지법으로 이송되고 있다.  정혜린 기자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흉기로 찌른 혐의를 받고 있는 60대 남성 김 모 씨가 4일 오후 1시쯤 영장실질심사를 위해 부산 연제경찰서 유치장에서 나와 부산지법으로 이송되고 있다. 정혜린 기자
    경찰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살인 미수 혐의로 구속된 피의자에 대한 신상 정보를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부산경찰청은 9일 오후 열린 신상정보공개심의위원회 결과 살인 미수 피의자 김모(66·남)씨의 사진과 이름 등 신상정보 비공개 방침을 정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날 비공개 방침을 정한 이유에 대해서도 "규정상 밝힐 수 없다"는 입장을 전했다.

    이날 위원회는 외부 위원을 포함해 모두 7명으로 구성된 것으로 알려졌다.

    규정상 위원 절반 이상이 참석해 3분의 2 이상 찬성할 경우 신상 정보를 공개한다.

    신상정보 공개 조건은 '범행수단이 잔인하고 중대한 피해가 발생한 경우', '피의자가 죄를 범했다고 믿을 만한 충분한 증거가 있는 경우', '국민의 알권리 보장과 재범 방지, 범죄 예방 등 '공공의 이익'을 위해 필요하다고 판단할 경우' 등이다.

    경찰이 범행 동기를 밝힐 주요 단서로 꼽혔던 정당 가입 여부에 이어 신상 정보까지 비공개 방침을 정하면서 정치적인 영향을 우려해 지나치게 몸을 사리며 혼란과 의혹을 키우고 있다는 등의 비판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김씨는 지난 2일 오전 부산 강서구 가덕도 대항전망대에서 이 대표를 흉기로 살해하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당시 김씨는 미리 개조한 흉기를 들고 지지자 행세를 하며 이 대표에게 접근한 뒤 공격했다.

    또 전날 김해 봉하마을에서도 이 대표를 노리는 등 이미 수차례 습격 계획을 세운 것으로 추정된다.

    정치권 등에 따르면 김씨는 보수 정당에 가입해 활동하다가 지난해 민주당에 가입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특정 정치적 신념을 가지고 범행한 게 아니냐는 분석이 계속되고 있다.

    경찰은 오는 10일 오전 김씨를 검찰에 송치하고 사건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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