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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의 효자' 크리스마스 트리, 4만명 줄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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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증시

    '백화점의 효자' 크리스마스 트리, 4만명 줄섰다

    핵심요약

    신세계 본점 '미디어파사드'…주말 구매객수 평소 대비 60% 이상 증가
    더현대 서울…크리스마스 마켓 방문 예약자 4만여명까지 치솟아
    롯데백화점 크리스마스 타운…일평균 방문객수 전년 대비 21% 증가
    전문가들 "행복한 순간 계속 떠올라, 지속적인 홍보효과" 분석

    연합뉴스연합뉴스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대형백화점 3사가 화려한 크리스마스 장식, 팝업스토어 등을 통해 고객의 발길을 이끌고 있다. 올해는 작년보다 더욱 커진 규모와 이전에 보지 못했던 마켓공간은 북새통을 이루고 있다. 갈수록 화려해지는 크리스마스 트리는 백화점들의 매출을 끌어올리는 데도 톡톡한 역할을 하고 있다.

    크리스마스 핫플, 미디어파사드…올해도 화룡점정

    '크리스마스 핫플'이라 불리는 신세계 본점은 올해도 미디어파사드를 선보였다. 특히 올해는 역대 최대규모인 375만대의 LED칩을 사용해 외부 돌출부 없이 건물 전체를 스크린으로 덮어 화제다.

    규모는 더 커졌지만  지난해 썼던 약 350만개를 재사용했고 철골 구조물도 재활용했다.

    이번 신세계 본점의 미디어 파사드는 '신세계 극장'이라는 주제로 크리스마스 판타지극을 선보였다. 판타지극의 삽입곡은 모차르트 피아노 협주곡 22번과 크리스마스 캐럴로 신세계와 국내 작곡가가 협업해 직접 편·작곡했다.

    미디어 파사드를 보기위해 명동을 방문한 백 모(25)씨는 "매년 보지만 매번 더 웅장해지는 것 같다"라며 "가족이랑 오는 관광객도 늘고 거대한 스크린으로 영상을 볼 수 있어 크리스마스 인증샷 명소가 됐다"라고 말했다.

    신세계 백화점 본점은 평소 대비 주말 기준 구매객수를 60%이상 증가했다고 밝혔으며 본격적인 크리스마스 시즌에 접어들면 구매객수가 2~3배까지 늘어날 것이라 전했다.

    신세계 본점의 미디어파사드는 다음 달 31일까지 3분 18초의 크리스마스 영상이 오후 5시 30분부터 10시 30분까지 반복 재생된다.

    실내강자 더 현대…올해는 유럽 크리스마스 마켓 재현

    더 현대 서울 제공더 현대 서울 제공
    여의도 더현대 서울은 내부에 11m 대형 트리와 함께 대규모 크리스마스 마켓을 구현해 이목이 쏠렸다. 지난달 1일부터 더현대 서울은 크리스마스 시즌 맞이로 5층 사운즈 포레스트에 'H빌리지'을 운영하고 있다. H빌리지는 크리스마스 시즌 유럽의 작은 공방이 모여 있는 골목길을 구현한 크리스마스 마켓으로 11m 높이 트리와 함께 16개의 작은 상점들로 구성돼 있다.

    이번 H빌리지는 '해리의 꿈의 상점'이라는 주제로 현대백화점 VMD(Visual MerchanDiser)팀이 직접 프랑스 스트라스부르, 파리, 영국 런던을 방문해 크리스마스 마켓의 콘셉트를 따왔다.

    방문객 박 모(25)씨는 "유럽 여행 갔을 때 크리스마스 마켓이랑 굉장히 비슷해서 놀랐다"라며 "수준 높은 연출에 한동안 머물렀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크리스마스 마켓 내부를 방문하는 것은 여간 쉬운 일은 아니다. 이미 크리스마스 명소로 소문나 방문 대기예약인원만 4만명이 넘어갈 정도다.

    H빌리지 방문을 위한 1차 네이버 사전 예약 오픈 당시 동시접속자가 2만여 명이 몰렸으며 현장 웨이팅 대기번호도 800번대까지 올라갔다. 2차 사전 예약 오픈 당시에도 동시접속자 수가 4만여 명까지 치솟았다. 현재 4차 사전 예약도 당일에 마감됐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H빌리지에는 지난달 1일 오픈 이후 일평균 방문객수가 주중 5여명이며 주말 1만여명의 방문객이 몰리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관계자는 H빌리지 내부 마켓 매출은 목표 매출액 대비 200% 이상 신장 중임을 밝혔다.

    더현대 서울의 H빌리지는 이달 25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롯데백화점, 회전목마까지 동원…탑승객만 5만명

    롯데물산 제공롯데물산 제공
    올해는 롯데백화점 월트파크의 크리스마스 타운이 새로운 인증샷 성지로 눈길을 끌고 있다. 회전목마, 대형 트리 등으로 구성된 대형 '원더 위시 가든'이 오픈 전부터 SNS를 통해 입소문을 탔기 때문이다.

    이번 롯데백화점의 크리스마스 타운은 롯데물산, 롯데백화점, 롯데월드 등 3사가 함께 준비했다. 특히 약 6천㎡(1800평) 규모로 5여 개 조명으로 장식된 19m 높이의 트리부터 300평 규모의 정원, 600평 규모의 크리스마스 마켓을 갖추는 등 그동안 보지 못했던 초대형 크리스마스 공간에 오픈 전부터 입소문을 탔다.

    또한 회전목마를 직접 설치해 방문객들이 직접 탑승할 수 있게 해 가족 단위 방문객도 끊이지 않고 있다. 지난 16일부터 19일까지는 핀란드 북부 로바니에미 산타마을에서 온 공식 산타클로스가 직접 방문하는 이색 이벤트도 진행 중이다.

    롯데는 '원더 위시 가든'을 조성한 지난달 10일부터 지난 4일 기준 롯데월드타워·몰 일평균 방문객 수가 전년 동기 대비 약 21%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회전목마 탑승객 또한 4일 기준 누적 약 5만 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9% 증가했다.

    롯데 관계자는 12월 첫 주말 동안만 약 47만명이 방문했다며 이는 11월 첫 주말 대비 30%가량 증가한 수치라 전했다.

    롯데월드몰 크리스마스 타운은 이달 25일까지 진행된다.

    "소비자, 머릿속 추억으로 남아…지속적인 홍보효과"

    이은희 인하대학교 소비자학과 교수는 CBS 노컷뉴스와의 통화에서 "소비자가 크리스마스 공간에서 체험을 하면 체험한 순간과 감정을 파노라마처럼 떠올린다"라며 "소비자는 매년 트리를 볼 때 행복했던 순간을 되새길 수 있고 백화점 입장에서는 지속적인 홍보가 되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 교수는 또한 소비자가 오프라인 공간에서 느꼈던 감정을 추억하기 위해 온라인 몰에 접속하는 경향이 있다며 백화점은 크리스마스 마케팅 공간을 통해 온라인과 오프라인 모두에서 홍보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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