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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여성 조종사 요르단 공주…가자지구 의료물품 공수작전 참여

첫 여성 조종사 요르단 공주…가자지구 의료물품 공수작전 참여

핵심요약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긴급 의료물품 지원 작전 투입
20세 나이에 요르단 최초 여성 군 조종사

요르단 공주 살마 빈트 압둘라 2세(가운데)가 가자지구에 있는 요르단 야전병원 긴급 구호물품 공수작전에 참여한 요르단 군 장교들과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연합뉴스요르단 공주 살마 빈트 압둘라 2세(가운데)가 가자지구에 있는 요르단 야전병원 긴급 구호물품 공수작전에 참여한 요르단 군 장교들과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연합뉴스
요르단 압둘라 2세 국왕의 딸 살마 빈트 압둘라 2세(23) 공주가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북부에 긴급 의료물품을 지원하는 공수 작전에 투입됐다.

15일(현지시간) 영국 텔레그래프 등에 따르면 살마 공주 등 요르단 공군은 가자지구 북부에 위치한 요르단 야전병원에 의료물품 등을 공중 투하하는 작전에 나섰다.

살마 공주가 군복을 입고 동료들과 작전을 수행하는 모습도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공개됐다. 공개된 사진에는 살마 공주가 작전에 참여한 다른 군 장교들과 함께 걸으며 대화를 하거나, 공군기에 실은 의료물품과 구호물품 등을 살펴보는 모습이 포착됐다.

그의 어머니 라니아 왕비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살마를 포함해 가자지구 북부에서 긴급 의료품을 공급하고 있는 요르단 전우들에게 신의 가호가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살마 공주는 압둘라 2세와 라니아 알 압둘라 왕비 사이에서 태어난 4남매 중 셋째다. 2018년에 요르단 국제학교 IAA(International Amman Academy)와 영국 왕립 샌드허스트 육군사관학교를 졸업한 후 요르단 왕립공군에 임관했다.

2020년 요르단 공군 조종사 과정을 마친 살마 공주는 20세 약관의 나이에 요르단 최초 여성 군 조종사가 됐다. 당시 아버지 압둘라 2세가 조종사의 상징인 '파일럿 윙'을 직접 제복에 달아주면서 화제가 됐다.

요르단 왕가의 '노블레스 오블리주'는 살마 공주 뿐만이 아니다. 압둘라 2세 국왕도 샌드허스트 육군사관학교를 나와 99년 즉위 직전까지 왕립 정예 특수부대를 지휘했다. 살마의 오빠인 알 후세인 빈 압둘라(29) 왕세자도 현재 요르단군에서 복무하고 있다.

지난 10월 7일 시작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 전쟁이 휴전과 개전을 거듭하며 장기화에 접어들고 있다. 18일 카타르 뉴스 전문 채널 알자지라방송에 따르면 개전 이후 가자지구와 요르단강 서안에서 숨진 희생자 수는 1만9천명을 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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