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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발생한 인터넷 접속장애와 관련해 최소 18000대 PC가 감염된 것으로 파악됐다. 주요 사이트 접속 장애는 현재도 일부 이어지고 있어서 당국은 주의 발령을 냈다.
이날 저녁 발생한 DDoS, 즉 인터넷 분산서비스거부 공격으로 접속 장애가 발생한 국내 사이트는 모두 12개인 것으로 확인됐다.
청와대와 국회, 국방부, 한미연합군사령부, 한나라당 등 공공기관 사이트와 일부 민간 사이트들이다. 또 백악관과 국무성 등 미국의 주요 사이트 14개에서도 접속 장애가 발생했다.
이번 공격은 국내에서 비롯된 것으로 잠정 파악됐다. 미국 측은 한국에서 자국 사이트로의 접속을 차단중이다.
이번 사고에는 최소 18000대의 PC가 감염돼 공격자의 명령에 따라 해당 사이트의 접속 장애를 일으킨 것으로 조사됐다. 현재도 일부 사이트에서 접속 장애는 이어지고 있다.
당국은 이날 새벽 ''주의 경보''를 발령했다. [BestNocut_R]
인터넷 침해사고와 관련된 경보단계인 정상, 관심, 주의, 경계, 심각의 5단계 가운데 중간 정도의 장애다. 불특정 사이트가 아닌 일부 사이트를 대상으로 한 공격이라는 이유에서다.
이번 공격은 과거 DDoD와는 달리 메인 서버가 없는 새로운 유형인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공격이 정확히 어디서 시작됐는지 알 수 없는 상태다.
관계 당국은 ISP 업체 등과 협조해 감염된 PC에서 악성코드를 축출하는 등 복구 작업을 벌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