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젤렌스키 "전쟁터에 자식 보낸 분은 이해할 것"…지원 호소



미국/중남미

    젤렌스키 "전쟁터에 자식 보낸 분은 이해할 것"…지원 호소

    11일(현지시간) 워싱턴DC에서 IMF총재를 만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연합뉴스11일(현지시간) 워싱턴DC에서 IMF총재를 만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연합뉴스
    11일(현지시간) 미국을 방문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전 세계가 우리를 지켜보며 자유를 누릴 것이냐 아니면 종속될 것이냐의 운명을 관찰하고 있다"며 "우리는 포기하지 않았고, 앞으로도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미 국방대 연설에서 "푸틴은 반드시 패배할 것이고, 우크라이나를 믿어도 좋다. 우리 역시 당신들을 믿을 수 있기를 바란다"며 미국의 지속적인 안보지원 중요성을 역설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의 방미는 지난해 12월과 지난 9월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로, 우크라이나 지원 예산안 처리가 미 의회에서 교착상태에 빠진 상황을 타개해 보겠다는 적극적인 의지로 해석된다. 
     
    실제로 젤렌스키 대통령은 방미 기간 동안 미 상원을 방문해 우크라이나에 대한 경제·군사적 지원을 호소하는 연설에 나서고, 예산안 처리의 키를 쥐고 있는 공화당 소속의 마이크 존슨 하원의장과도 별도로 만날 계획이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연설에서 미국의 리더십을 언급하며 "불확실성이 나타날 때 독재국가가 기뻐하고 가장 위험한 시기가 열린다"며 "독재국가가 자유를 흔들 수 없도록 여러분이 자심감을 가져야한다"고 말했다. 
     
    '우크라이나 예산안' 지연과 관련해 그는 "전쟁터에 자식을 보낸 분들은 이해하시겠지만, 생명을 다투는 문제에 '좀 더 논의해야한다'고 한다면 어떤 느낌이 들겠느냐"고 반문하기도 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현재 전황과 관련해 "우크라이나는 핵무기 보유국이자 세계 최고의 군대 중 하나와 싸우고 있지만 전쟁 초반 러시아가 점령한 영토의 50%를 되찾았고, 우크라이나 경제는 5% 이상 성장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것은 기적이 아니라 우크라이나 국민들의 용기와 미국을 위시한 전 세계 민주주의 국가들이 도와준 결과"라며 "베를린 장벽처럼 2024년에는 적들이 무너질 수 있도록 힘을 보태달라"고 호소했다.
     
    이날 행사에 동석한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도 "미국의 약속은 반드시 지켜져야한다"며 의회의 조속한 '우크라이나 지원안' 통과를 거듭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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