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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 '마지막 퍼즐' WS 우승 恨 풀까…베츠·프리먼과 MVP 트리오 결성



오타니, '마지막 퍼즐' WS 우승 恨 풀까…베츠·프리먼과 MVP 트리오 결성

다저스 유니폼을 입은 오타니 합성 사진. MLB 닷컴다저스 유니폼을 입은 오타니 합성 사진. MLB 닷컴왼쪽부터 무키 베츠와 오타니 쇼헤이, 프레디 프리먼의 합성 사진. MLB 공식 SNS 캡처왼쪽부터 무키 베츠와 오타니 쇼헤이, 프레디 프리먼의 합성 사진. MLB 공식 SNS 캡처미국 메이저리그(MLB)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가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29)를 영입하며 최강의 트리오를 구축했다.

다저스는 10일(한국 시각) FA(자유계약선수) 신분인 오타니와 계약 기간 10년 총액 7억 달러(약 9200억 원)라는 초대형 계약을 체결했다. 이는 전 세계 프로 스포츠 사상 최대 규모의 계약이다.

종전 기록은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가 FC바르셀로나(스페인)와 2017년부터 2021년까지 맺었던 6억 7400만 달러다. MLB만 따져도 총액 5억 달러 이상을 받은 선수가 없었을 만큼 전대미문의 계약이 성사된 것.

MLB 종전 최대 규모 계약은 마이크 트라우트가 2019년 3월 LA 에인절스와 체결했던 12년 총액 4억 2650만 달러(약 5629억 원)인데, 오타니는 단숨에 7억 달러의 시대를 열었다. 오타니의 가치가 얼마나 높은지 가늠할 수 있는 대목이다.

투타를 겸업하며 빅 리그를 평정한 오타니는 단연 이번 스토브 리그의 최대어로 꼽혔다. 토론토 블루제이스, 시카고 컵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등도 오타니 영입전에 가세했으나 최종 승자는 다저스였다.

다저스의 파격적인 제안을 떠나 화려한 우승 경력이 오타니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내셔널리그(NL) 서부지구에서 최근 11년 동안 무려 10차례 정상에 오른 다저스는 생애 첫 월드시리즈(WS) 우승을 노리는 오타니에게 매력적인 팀이었다.

투수 오타니. 연합뉴스투수 오타니. 연합뉴스타자 오타니. 연합뉴스타자 오타니. 연합뉴스오타니는 일본프로야구(NPB) 니혼햄 파이터스를 거쳐 2018년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LA 에인절스에 입단하며 MLB에 데뷔했다. 올해까지 에인절스에서 6시즌간 활약은 그는 타자로 716경기 타율 2할7푼4리(2483타수 681안타) 171홈런 437타점 OPS 0.922, 투수로 86경기(481⅔이닝) 38승 19패 평균자책점 3.01의 성적을 거뒀다.

올 시즌에는 투수로 23경기에 등판해 10승 5패 평균자책점 3.14를 기록, 타자로는 135경기에 나서 타율 3할4리 44홈런 95타점 102득점 OPS(장타율+출루율) 1.066으로 활약했다. 오타니는 이런 활약에 힘입어 2021년에 이어 올해도 만장일치로 아메리칸리그(AL) MVP를 차지했다.

하지만 '슈퍼스타' 오타니도 가을야구 경험은 전무하다. 에인절스는 오타니가 활약한 6시즌 내내 포스트 시즌에 진출하지 못했다. 이에 오타니는 "지는 것이 짜증난다"면서 우승에 대한 강한 열망을 드러낸 바 있다.

오타니는 지난 9월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을 받은 탓에 내년에는 투수 등판이 어려울 전망이다. 대신 지명타자 출전이 가능한 그는 2024시즌 다저스의 중심 타선에 큰 힘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전 소속팀 에인절스에서도 핵심 타자로 활약한 오타니다. AL 실버 슬러거 지명타자 부문을 2차례(2021년, 2023년) 수상했고, 2023시즌에는 AL 홈런왕(44개)에 등극했다. 2018년 빅 리그 데뷔 후 2020년을 제외하고 모두 두 자릿수 홈런을 터뜨린 만큼 막강한 클러치 능력을 자랑한다.

LA 에인절스를 떠나는 오타니. 연합뉴스LA 에인절스를 떠나는 오타니. 연합뉴스오타니 쇼헤이. 연합뉴스오타니 쇼헤이. 연합뉴스다저스에서 함께 중심 타선을 이룰 동료들의 면면이 화려하다. 오타니는 2018년 보스턴 레드삭스 시절 AL MVP를 수상한 무키 베츠, 애틀란타 브레이브스에서 뛰던 2020년 NL MVP를 차지한 프레디 프리먼과 'MVP 트리오'를 결성해 2024시즌 WS 우승에 도전한다.

2014년 빅 리그에 입성한 베츠는 10시즌 통산 1265경기 타율 2할9푼4리(5044타수 1485안타) 252홈런 756타점 996득점 OPS 0.900을 기록 중이다. 올 시즌에는 152경기 타율 3할7리(584타수 179안타) 39홈런 107타점 126득점 OPS 0.987의 성적을 거뒀다. MVP를 비롯해 실버 슬러거 6회, 골드 글러브 6회 등 화려한 수상 경력을 쌓아 왔다.

프리먼은 2010년 빅 리그 데뷔 후 14시즌 통산 1885경기 타율 3할1리(7016타수 2114안타) 321홈런 1143타점 1217득점 OPS 0.902로 활약했다. 올 시즌에는 161경기 타율 3할3푼1리(637타수 211안타) 29홈런 102타점 131득점 OPS 0.976를 기록했다. MVP를 포함해 실버 슬러거 3회, 골드 글러브 1회 등 수상 경력이 화려하다.

오타니는 지난 3월 열린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일본의 통산 3번째 우승에 앞장서며 MVP의 영예를 안았다. 이제 오타니의 마지막 퍼즐은 WS 우승이다. MLB 닷컴은 "아직 포스트 시즌 경기를 치르지 못한 오타니는 자신의 커리어의 다음 장으로 페이지를 넘기면서 그것을 바꿀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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