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의회 제공김영환 충청북도지사가 내년도에 역점적으로 추진하려던 40개 사업에 대해 충청북도의회가 제동을 걸고 나섰다.
충북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7일 충북도가 제출한 내년도 예산안 가운데 40개 사업, 340억 원에 대한 삭감을 의결했다.
도의회 4개 상임위원회가 예비 심사에서 삭감했던 321억 원보다 오히려 삭감 폭이 더욱 늘어난 것이다.
주요 삭감 예산에는 김 지사가 그동안 공을 들여온 옛 대통령 별장인 청남대 활성화 사업이 대거 포함됐다.
생태탐방로 조성 76억 원, 모노레일 설치 39억 5천만 원, 벙커미술관 조성 4억 6천만 원, 국제음악제 2억 원 등이다.
민선8기 대표 공약 사업인 트리하우스 조성 12억 원과 덕동생채숲 보완사업 10억 원, 충북형 영상자서전 관련 12억 2천만 원 등도 삭감됐다.
그동안 김 지사가 대표 성과로 꼽았던 후생복지관 건립공사비 100억 원, 충북형 도시농부 11억 8천만 원, 저출생 대응 사업 2억 7천만 원 등도 삭감돼 사업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도의회는 오는 12일 제413회 정례회 본회의를 열어 내년도 예산안을 최종 확정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