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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일 힘 실린 與 지도부…'동력 상실' 혁신위는 조기 해산 수순



국회/정당

    연일 힘 실린 與 지도부…'동력 상실' 혁신위는 조기 해산 수순

    김기현 당 대표, 윤석열 대통령과 오찬 회동 이어 부산 동행
    혁신위, 혁신안 최고위 보고 불발에 공관위원장직 요청 거부까지
    김기현-인요한 회동서 '봉합' 기류, 혁신위는 해산 수순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와 인요한 혁신위원장이 6일 오후 국회에서 간담회를 앞두고 악수하고 있다. 황진환 기자국민의힘 김기현 대표와 인요한 혁신위원장이 6일 오후 국회에서 간담회를 앞두고 악수하고 있다. 황진환 기자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가 연일 윤석열 대통령과 오찬 회동, 부산 일정 동행 등 접촉을 이어가면서 '김기현 지도부 체제'에 힘이 실리고 있다.
     
    그간 지도부와 불편한 관계를 이어온 당 혁신위원회가 '희생 혁신안 공식 보고' '공관위원장직 요구' 불발 등 여러 부침으로 동력을 상실해 가면서 사실상 조기 해산 수순에 들어선 것과 대조적이다.
     
    김 대표는 6일 부산 일정을 마친 뒤 서울로 돌아와 인요한 혁신위원장과 짧은 면담도 가졌다. 이에 당 지도부 등을 향해 불출마 내지 험지행을 요구하면서 각을 세워온 혁신위와의 '파워게임'에서 사실상 지도부가 승기를 거머쥔 채 '마지막 봉합'에 나선 것이란 해석이 나온다.
     
    김 대표는 앞서 이날 김석기 최고위원, 장예찬 최고위원 등 일부 지도부 인사들과 함께 윤 대통령의 부산 간담회, 전통시장 방문 일정 등을 함께했다. 이는 대통령 전용기 탑승에서부터, 윤 대통령과 대기업 총수들, 친윤 핵심 의원인 부산의 장제원 의원을 포함한 오찬 자리로도 이어졌다.
     
    당 최고위원회의와 혁신위원회 회의 일정을 하루 앞둔 시점에서 자연스럽게 '김기현 힘 싣기'로 해석될 수 있는 대목이다.
     
    전날엔 윤 대통령과 신임 수석비서관들이 김 대표를 비롯한 '당 4역'과 깜짝 오찬 회동을 갖기도 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5일 국민의힘 지도부와 비공개 오찬 회동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윤석열 대통령이 5일 국민의힘 지도부와 비공개 오찬 회동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당내 한 관계자는 "윤 대통령이 직접 당무에 관한 언급을 하지 않더라도, 오찬에 이어 전용기 등 일정 동행 사실 자체로도 김 대표 입장에선 힘이 실리지 않겠나"라며 "최근 혁신위 활동을 둘러싼 여러 혼란한 상황을 뒤로 하고 우선 김 대표 체제를 이어가는 데 무게가 실린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혁신안 보고 불발' 등으로 동력을 상실하고 사실상 조기 해체 수순에 들어선 혁신위와는 대조적인 모습이다.
     
    당초 혁신위는 지난 4일 당 최고 의사결정기구인 최고위원회의에 당 지도부와 중진 의원, '대통령과 가까운' 의원들의 불출마 내지 험지행을 요구하는 혁신안을 보고하려고 했지만, 끝내 불발됐다.
     
    당시 "혁신위의 보고 요청이 없었다"는 지도부 측 설명에 대해 오신환 혁신위원이 "혁신위가 최고위에 안건 상정 요청이 없었다는 건 사실이 아니다"라고 반박하면서 '절차 논란'이 불거지기도 했다.

    인 위원장이 지난달 30일 총선 불출마를 재차 공언하며 자신을 공관위원장으로 추천해달라고 요청하자 김 대표가 즉각 거부 의사를 밝혔던 일에 이어 연거푸 힘이 빠지는 모양새다.

    혁신위 관계자는 "(불출마 요구 관련) 혁신안을 제시하면서 인 위원장께서 공관위원장 얘기를 갑자기 하셔서 분위기가 싸해진 게 사실"이라며 "7일 회의를 하지만, (오는 24일까지인) 활동 기한대로 하자는 위원은 별로 없을 것이다. 활동을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날 오후 약 20분간 이어진 김 대표와 인 위원장의 회동은 결과적으로 '마지막 봉합 기류'의 연장선상에 있었다. 김 대표는 "지도부의 혁신 의지를 믿고 맡겨달라. 긴 호흡으로 지켜봐 달라"고 요구했고, 인 위원장은 "오늘 만남을 통해 김 대표의 희생과 혁신에 대한 의지를 확인했다"고 화답했다.
     
    당내 또 다른 관계자는 "다음은 백서 작업 아니겠나. 혁신위의 역할은 사실상 끝났다"라며 "더 이상 새로 내놓을 만한 안건도, 그걸 이어 나갈 동력도 보이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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