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청 제공 경상남도가 중국인 관광객(유커)의 골프 투어 상품 출시 이후 처음으로 유치에 성공했다.
경남도 중국 상해사무소는 중국인 사업가 10명을 지난 4일부터 3박 4일 일정으로 골프 관광을 즐기는 고가 상품을 처음으로 유치했다고 5일 밝혔다.
골프 투어 상품은 도내 인기 골프장과 관광지 방문을 결합했다.
세계 100대 골프장 중 하나인 남해 사우스케이프골프장을 비롯해 창원 아라미르골프장, 거제 드비치골프장에서 18홀 라운딩을 즐기는 내용이다. 거제 바람의 언덕 등 주요 관광지와 김해 가야테마파크를 관람한 후 김해 시내 백화점·마트에서 쇼핑하는 일정도 포함됐다.
골프 상품을 모객한 상해 흥악실화국제여행사 펑환 총경리는 "상해 지역의 골프 비용은 한국과 비슷하거나 더 높은 수준으로, 다양한 골프장을 경험하고 싶어 하는 골퍼들에게 굉장히 매력적인 곳"이라고 평가했다.
중국인 골프 인구는 200만 명 정도로, 1년에 8번 이상 실외 골프를 즐기는 인구는 62만 명으로 추산된다. 이 중 11%는 해외에서 골프를 즐기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남도 유영은 상해사무소장은 "첫 골프 관광객 팀이 선발대 성격의 소규모 팀이지만, 내년부터 매주 출발하는 정기 관광상품을 운영할 계획"이라며 "한국관광공사 상해지사와 협업해 경남을 골프 관광 1번지로 만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