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이색 여행지로 각광 받고 있는 동해시 천곡황금박쥐동굴. 동해시 제공국내에서 유일하게 도심 속에 위치해 접근성이 높은 강원 동해시 천곡황금박쥐동굴이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어 여름철에 이어 겨울철 이색 여행지로도 각광 받고 있다.
5일 동해시에 따르면 천곡황금박쥐동굴은 연중 14~15도로 일정한 온도를 유지하고 있다. 이에 여름 무더위에는 시원하고, 추운 겨울 한파에는 따뜻한 기온을 느낄 수 있다. 특히 대부분의 동굴이 산중에 위치해 있는 것과는 달리 시내 중심부에 자리잡고 있어 희소성 뿐만아니라 접근성이 뛰어나다.
동굴 상부에는 카르스트 지형과 동굴 생성의 원리를 알 수 있는 돌리네, 우발라 등을 탐방할 수 있는 산책로와 함께 암석원, 야외무대, 쉼터 등 자연학습체험공원이 잘 조성돼 있어 초중고 학생들의 수학여행 코스로 유명세를 타며 연중 관광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동굴 내부에는 학술적 가치가 매우 높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는 수억 년 전 형성된 국내에서 가장 큰 규모의 천정용식구를 비롯한 종유석, 석순, 석주 등 2차 생성물들이 광범위하게 분포돼 있다.
카메라에 포착된 황금박쥐. 동해시 제공총 길이 1510m 중 개방된 공간은 810m로 왕복 30분 가량 소요되는 동굴 내부는 협소하고 천장이 낮아 안전모를 착용 후 입장해야 한다. 이 곳을 걷다보면 마치 탐험가가 된 것처럼 신비스러움과 경외감을 동시에 느낄수 있다.
특히 연중 1~2번 가량 출연하는 황금박쥐(학명: 붉은박쥐) 관람도 또다른 볼거리다. 동면기간은 보통 10월에서 다음년도 4월까지로, 현재는 동면 시기에 접어들었다.
동굴 내부 관람을 마치고 건물 2층으로 올라가면 전시실에서 동굴 형성 과정과 박쥐 특징에 대해 자세하게 알아볼 수 있다. 동굴 유료입장객을 대상으로 이용이 가능한 GG파크에서는 동굴내부를 롤로코스터를 타고 이동하는 VR체험도 할 수 있다.
동해시시설관리공단 장해주 이사장은 "철저한 안전·시설관리를 통해 더 많은 이용객의 방문을 유도해 천곡‧한섬권역 관광벨트의 한축을 담당하는 관광명소로 거듭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