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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레 '호두까기인형' 세 가지 버전으로 즐긴다



공연/전시

    발레 '호두까기인형' 세 가지 버전으로 즐긴다

    발레 '호두까기인형'

    국립발레단, 서울 예술의전당서 12월 9~25일까지
    유니버설발레단, 세종문화회관서 12월 21~31일까지
    와이즈발레단, 마포아트센터서 12월 15~17일까지

    국립발레단 '호두까기인형' 중 한 장면. 국립발레단 제공 국립발레단 '호두까기인형' 중 한 장면. 국립발레단 제공 연말 스테디셀러 '호두까기인형'이 돌아온다.

    '호두까기인형'은 차이콥스키와 마리우스 프티파가 탄생시킨 작품이다. '백조의 호수', '잠자는 숲속의 미녀'와 함께 차이콥스키 3대 명작으로 꼽힌다. 1982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마린스키 극장에서 초연한 후 131주년을 맞은 지금까지 전 세계에서 공연되고 있다.

    국내에서는 국립발레단(12월 9~25일·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 유니버설발레단(12월 21~31일·세종문화회관 대극장), 와이즈발레단(12월 15~17일·마포아트센터 아트홀맥) 등 세 가지 버전으로 즐길 수 있다.

    국립발레단 '호두까기인형'. 국립발레단 제공 국립발레단 '호두까기인형'. 국립발레단 제공 국립발레단의 '호두까기인형'은 2000년 초연부터 유리 그리고로비치 버전을 사용하고 있다. 주인공 소녀 '마리'가 크리스마스 이브 날 밤 꿈 속에서 호두왕자를 만나 크리스마스 랜드를 여행하는 이야기다.

    극중 '호두까기인형'을 목각인형이 아닌 어린이 무용수가 직접 연기하고, 마리의 대부 '드로셀마이어'를 극을 이끄는 화자로 설정했다는 점에서 다른 버전과 차별화된다.

    국립발레단의 '호두까기인형'은 역동적인 테크닉에 기반한 화려한 볼거리가 특징이다.

    24명의 무용수가 눈 꽃송이를 표현한 1막 피날레의 '눈송이 춤', 5개국(스페인·중국·러시아·프랑스·인도)의 민속춤을 가미한 '인형들의 디베르티스망'(줄거리와 상관없이 펼치는 춤의 향연), 32명의 무용수가 만들어내는 '꽃의 왈츠', 극의 대미를 장식하는 마리와 왕자의 결혼식 2인무가 감상 포인트다.

    국립발레단의 간판 수석무용수 박슬기, 김리회, 정은영, 김기완, 이재우, 허서명, 박종석을 비롯 8쌍의 커플이 출연한다. 특히 올해는 지난 2021년 '주얼스' 중 '루비'에서 솔리스트 역을 맡은 정은지가 '마리'로 데뷔한다.

    유니버설발레단 '호두까기인형'. 유니버설발레단 제공 유니버설발레단 '호두까기인형'. 유니버설발레단 제공 유니버설발레단의 '호두까기인형'은 러시아 마린스키 발레단의 바실리 바이노넨 버전이다. 안무가 아기자기하고 동화의 나라에 온 듯 분위기가 환상적이라서 온 가족이 볼 수 있는 발레 입문작으로 제격이다.

    주인공 소녀 '클라라' 역을 1막에서는 어린이 무용수가, 2막에서는 성인 무용수가 맡는다. 1막 어린 클라라의 크리스마스 파티 장면에서도 어린이 무용수들이 무대를 채운다.

    1막 '눈송이 왈츠'는 군무의 정석을 보여주며 2막 '로즈 왈츠'는 우아하고 화려한 군무가 압권이다. 쉴 새 없는 리프트와 점프, 빠른 대열 변화가 감탄을 자아내고 꽃잎이 바람에 흩날리듯 일렁이는 치마의 움직임이 경쾌하다.

    유니버설발레단 '호두까기인형'. 유니버설발레단 제공 유니버설발레단 '호두까기인형'. 유니버설발레단 제공 2막 '과자의 나라'에서는 스페인 춤(초콜릿), 아라비안 춤(커피콩), 중국 춤(차), 러시아 춤(막대사탕) 등 세계 각국의 민속춤을 감상할 수 있다.

    특히 2막 피날레인 클라라와 왕자의 2인무 중 '별사탕 요정'이라 불리는 여자 솔로 바리에이션 장면에서는 유니버설발레단의 차기 시즌을 이끌 새로운 스타가 배출된다.

    강미선-콘스탄틴 노보셀로프, 홍향기-이동탁, 손유희-이현준, 엘리자베타 체프라소바-드미트리 디아츠코프, 한상이-이현준, 이유림-강민우 등 여섯 커플이 출연한다.

    이유림은 클라라 역 데뷔 무대다. 지난 10월 유니버설발레단에 입단한, 헝가리국립발레단 솔리스트로 7년간 활동한 이유림은 지난 10월 유니버설발레단에 입단한 후 출연한 '돈키호테'에서 호평받았다.

    와이즈발레단 '호두까기인형'. 마포문화재단 제공 와이즈발레단 '호두까기인형'. 마포문화재단 제공 
    ​​와이즈발레단의 '호두까기인형'은 정통 클래식 발레의 정교함과 화려함을 느낄 수 있는 마린스키 스타일의 무대로 관객을 만난다.

    고도의 테크닉을 요하는 정통 클래식 안무에 이해하기 쉬운 마임을 적절하게 구성했다. 마법사(드로셀마이어)가 이야기를 들려주는 형식으로 스토리를 전개하는 것이 특징이다.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풍기는 무대와 50여 벌의 의상, 60여 명의 무용수 등 화려함으로 승부한다. 특히 마법사의 깜짝 마술과 2막의 세계 춤 퍼레이드, 꽃의 왈츠, 사탕 요정과 왕자의 2인무 등이 관객에게 쉴 틈 없는 재미와 볼거리를 선사한다.

    와이즈발레단의 남녀 솔리스트 박종희-김민영, 윤해지-크리스토버 로빈 안드레아슨, 김유진-따와도르즈 오윤, 윤별-김민영이 무대에 오른다. 2016년 비엔나 국제발레 콩쿠르 시니어 파드되 부문 1위를 수상한 윤별은 한국인으로는 처음으로 우르과이 소드레국립발레단에 입단했었다.와이즈발레단 '호두까기인형'. 마포문화재단 제공 와이즈발레단 '호두까기인형'. 마포문화재단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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