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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P28 개막…개도국 지원할 '기후 손실과 피해 기금' 공식 출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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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정책

    COP28 개막…개도국 지원할 '기후 손실과 피해 기금' 공식 출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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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의장국 UAE, EU 최대 경제국 독일 각각 1억 달러 출연 약속…영국·미국·일본도 지원 의사
    파리협정 국가별 이행 여부도 점검…알자베르 의장 "선언문에 화석연료·재생에너지 문구 포함해야"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열린 COP28. 연합뉴스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열린 COP28. 연합뉴스
    제28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COP28)가 현지시간 30일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개막했다.
     
    COP28 의장국인 UAE의 술탄 알자베르 의장은 "오늘 우리는 역사를 만들었다"며 기후변화로 인해 피해를 입은 개발도상국에 금전적 보상을 하는 '기후 손실과 피해 기금'의 공식 출범을 밝혔다.
     
    기후 손실과 피해기금은 개도국의 기후 재앙 피해에 대해 선진국의 책임을 인정해 조성되는 기금으로 지난해 11월 이집트에서 열린 COP27에서 처음 합의됐다.
     
    이날 개막식에서는 주요국의 출연 의사가 이어졌다.
     
    의장국인 UAE와 유럽 최대 경제국인 독일이 1억 달러 출연의사를 밝혔고, 영국이 7589만 달러, 미국이 1070만 달러, 일본이 1천만 달러 지원을 약속했다.
     
    일부 국가의 적극적인 움직임에도 불구하고 기금의 규모가 큰 만큼 관련 세부안을 마련하는 과정에서 선진국들 간 잡음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제기된다.
     
    이번 총회에서는 COP21에서 채택된 '파리 협정'에 대한 각 국가별 이행 여부 점검도 진행된다.
     
    교토의정서를 대체하는 파리 협정은 지구 온도가 산업화 이전보다 섭씨 2도 이하로 오른 상태가 되도록 제한하는 한편, 1.5도 이하로까지 낮추도록 노력하자는 약속을 골자로 한다.
     
    세계기상기구(WMO)의 보고서에 의하면 올해 지구 평균온도는 산업화 이전 대비 1.4도 높다.
     
    이외에도 탄소 배출 감축을 위한 화석연료의 청정에너지 전환, 생태계 복원을 위한 지속가능 농업 기반 대책인 '프레임워크' 채택, 미래 세대 참여를 위한 청소년 대표단 발족 등도 이번 총회의 주요 의제다.
     
    알자베르 의장은 "합의될 선언문에 화석 연료와 재생 에너지에 대한 문구를 포함하자는 강력한 견해가 있다"며 참여국의 협력을 당부했다.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 사이먼 스티엘 사무총장은 "화석연료 시대를 향해 종말의 신호를 보내지 않는다면 우리는 스스로 종말을 맞이하게 될 것"이라며 그 대가가 인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총회에는 영국의 찰스 3세 국왕과 리시 수낵 총리, 우르줄라 폰 데어 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 등 세계 지도자가 참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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