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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X공사 500억 적자 예상하며 비상경영체제 돌입



전북

    LX공사 500억 적자 예상하며 비상경영체제 돌입

    핵심요약

    "측량수요 감소와 인건비 부담 원인"
    경영진의 임금 반납
    불요불급한 유휴재산 매각
    인력·조직의 단계적 효율화

    한국국토정보공사(LX) 전경. 한국국토정보공사 제공한국국토정보공사(LX) 전경. 한국국토정보공사 제공
    LX한국국토정보공사(LX공사)가 올해 500억 원의 적자를 예상하며 비상경영체제에 들어갔다.
     
    LX공사는 30일 세종 국토교통부 기자실에서 브리핑을 갖고 "창사 이래 초유의 경영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고강도 혁신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LX공사는 측량수요 감소로 전년 대비 수입이 27.5% 감소한 반면 인건비 부담 등 지출이 15% 늘어났다고 분석했다.
     
    LX공사의 인건비는 지난 2016년 3853명, 3912억 원에서 2022년 4611명(758명↑), 4531억 원(619억 원↑)으로 상승했다.
     
    LX공사는 지난해 처음으로 110억 원의 적자를 기록한 데 이어 올해 약 500억 원의 적자를 예상하고 있다. 향후에도 상당한 적자 발생을 전망한다.
     
    이에 LX공사는 △경영진의 임금 반납 △불요불급한 유휴재산 매각 △인력·조직의 단계적 효율화 △신사업 모델 발굴 등을 추진한다.
     
    LX공사는 첫째, 경영진이 임금 20%를 반납하고 지역본부장도 임금 10%를 자진 반납한다. 노동조합과 협의를 통해 초과근무수당, 연차유급휴가 제도의 개선 등을 통해 인건비의 지출 규모를 줄인다.
     
    둘째, 불요불급한 유휴자산 8건을 매각한다. LX공사는 용인시에 있는 舊 국토정보교육원 부지 등을 매각하고, 우량자산인 LX서울지역본부를 리츠(부동산투자회사)로 유동화해 재무구조를 개선해 활용할 방침이다.
     
    셋째, 조직과 인력의 단계적 효율화를 추진한다. 업무량이 급감한 지사를 광역화하여 2026년까지 현 167개 지사를 137개 지사로 감축하고, 명예퇴직과 자기개발 휴직을 확대하고 신규 인력 충원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넷째, 신사업 모델 발굴과 기술 혁신에 나선다. 지적측량에 공간정보를 융·복합한 신사업을 확대 발굴하고 네이버 등을 비롯한 민간과 세계 시장에 진출해 공간정보 인프라 사업 수주에 주력한다. 또 지적측량의 혁신을 통해 확보된 유휴인력은 전문교육을 통해 공간정보 신사업 전문가로 재배치한다.
     
    LX공사는 어명소 사장과 민간 전문가를 공동 위원장으로 하는 'LX비상경영혁신위원회'를 발족해 이와 같은 고강도 혁신안을 점검하고 신사업 발굴 등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어명소 사장은 "공사가 처한 상황이 녹록지 않은 상황이지만 노조·직원들과 협력해서 위기를 적극적으로 헤쳐 나갈 것"이라면서 "LX공사가 위기에도 건실하고 단단한 조직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경영혁신을 가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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