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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임원인사 본격화…세대교체한 LG, 삼성의 선택은?



기업/산업

    대기업 임원인사 본격화…세대교체한 LG, 삼성의 선택은?

    글로벌 경기 둔화 지속 가능성…정중동 인사 기류 확산
    2인자 권영수 LG엔솔 부회장 용퇴…구광모 체제 본격화
    삼성 다음달 인사 '한종희-경계현 투톱' 변화 여부에 관심
    SK, 최태원 '서든데스' 언급…강도 높은 변화 가능성

    LG테크콘퍼런스에서 오프닝 스피치하는 구광모 회장. 연합뉴스LG테크콘퍼런스에서 오프닝 스피치하는 구광모 회장. 연합뉴스
    현대차와 LG를 시작으로 대기업 임원인사가 본격화했다. 올해에 이어 내년 역시 글로벌 경기 둔화를 예상하는 만큼, 대기업 임원인사는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정중동(靜中動)' 행보를 보일 전망이다.
     
    26일 재계에 따르면, LG는 최근 임원인사를 통해 세대교체를 단행했다. 
     
    구광모 회장의 측근으로 '2인자'로 불린 '44년 LG맨' 권영수 부회장이 '용퇴'를 결정했다. 
     
    LG에너지솔루션을 세계적 수준의 배터리 기업으로 성장시킨 권 부회장은 "미래에 더 강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 발 빠른 실행력을 갖춘 젊은 새로운 리더십이 필요하다"며 'LG엔솔 1.0' 시대의 마침표를 찍었다. 
     
    이에 따라 구본무 선대회장이 임명한 부회장단 6명은 퇴진하며 구광모 회장 체제가 강화했다. 
     
    구광모 체제의 'LG엔솔 2.0' 시대는 1969년생 김동명 자동차전지사업부장(사장)이 이끈다. 또 가전과 전장에서 두드러진 성과를 기록한 LG전자의 조주완 대표이사 사장은 유임됐다.
     
    LG는 전체 승진 규모가 지난해 160명보다 줄어든 139명이지만, 신규 임원의 97%를 1970년 이후 출생자로 채우면서 세대교체를 단행했다. 또 미래 사업 역량 확보를 위해 31명의 R&D(연구개발) 인재를 승진시켰다. LG 내 R&D 임원 규모는 역대 최대인 203명으로 확대했다.
     
    현대차 역시 불확실한 글로벌 경영 환경에 민감하게 대응하고 지속가능한 성과를 창출하기 위해 사업 성과와 역량이 검증된 리더를 전진 배치했다.
     
    이규석 구매본부장(부사장)은 차량용 반도체 등 주요 부품 수급이 어려운 공급망 위기 상황에서 중요 전략 자재를 적시에 확보해 그룹 실적 개선의 기틀을 마련한 공을 인정받아 현대모비스 대표이사 사장으로 승진했다.
     
    현대차 CFO(최고재무책임자)로 재임하며 회사의 매출과 영업이익 등이 최대 실적을 달성한 서강현 기획재경본부장(부사장)은 현대제철 대표이사 사장으로 승진했다.
     
    이제 관심은 다음달 초 임원 인사가 예정된 삼성과 SK에 쏠린다.

    삼성전자 경계현·한종희. 연합뉴스 삼성전자 경계현·한종희. 연합뉴스 
     삼성전자 인사는 한종희 DX(디바이스경험)부문장 겸 대표이사 부회장과 경계현 DS(디바이스솔루션)부문장 겸 대표이사 사장의 '투톱'에 변화가 생길지 관심이 집중된다.
     
    이재용 회장의 사법리스크가 해소되지 않은 만큼 조직 안정에 무게를 둘 것이라는 전망과 함께, 역대 최악 수준의 실적 부진에 대한 책임을 묻고 인적 쇄신에 나설 것이라는 예상이 팽팽히 맞선다.
     
    또 스마트폰과 가전 분야를 총괄하는 한종희 부회장의 경우 TV 부문의 최고 전문가인 점을 살리기 위해 △모바일 △가전 △반도체 3인 대표이사 체제로 전환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한편 SK는 강도 높은 변화 예고한 상태다. 최태원 회장이 지난달 CEO 세미나에서 "급격한 대내외 환경 변화로 빠르게, 확실히 변화하지 않으면 생존할 수 없다"며 7년 만에 서든데스(sudden death·돌연사)를 언급한 탓이다.
     
    이에 따라 △조대식 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장동현 SK 부회장 △박정호 SK하이닉스 부회장 △김준 SK이노베이션 부회장 등 최태원 회장과 오랜 시간을 함께한 4인방의 거취 변화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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