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경제적 문제로 결혼을 망설이는 청년들이 늘고 있습니다.
결혼이 줄면서 자연스럽게 출산율도 떨어지고 있는데요.
CBS가 아이들이 함께하는 미래를 위해 마련한 연중기획 '아이 있는 세상(아있세)'.
오늘은 아무 것도 준비되지 않은 상황에서 결혼을 약속했지만, 하나님의 은혜로 아들 일곱 명의 다복한 가정을 꾸리게 됐다고 말하는 장석종 목사와 리사 테일러 사모 가정을 만나봅니다.
한혜인 기잡니다.
장석종 목사·리사 테일러 사모 가족 사진. 장석종 목사 제공[기자]
양문교회 장석종 목사와 리사 테일러 사모 가정을 처음 만나는 사람들은 대부분 놀라워 합니다.
일곱 자녀, 더욱이 아들만 일곱을 둔 다문화 가정이 흔하지는 않기 때문입니다.
올해 만 19세가 된 첫째 은수와 지난해 태어난 막내 현우는 18살 차이가 납니다.
일곱 명 다 각자의 개성과 성향이 다릅니다.
부모로서 아이들을 키우며 하나님이 모든 생명을 고유하게 창조했다는 사실을 깨닫고는 합니다.
[인터뷰] 리사 테일러(Lisa Taylor) 사모 / 양문교회
"이렇게 7명이 다 다른 것은 하나님이 창조하신 하나님이기 때문인 것 같아요. 한 명 한 명 통해서 제가 엄마로서 이 아이를 통해서 하나님도 잘 알 수 있게 된 것 같고…"
장석종 목사는 연애부터 결혼, 출산까지 모든 과정은 하나님의 은혜이자축복이었다고 말합니다.
테일러 사모와 결혼을 약속할 당시 장 목사는 집이나 차를 생각할 여유도 없이 교회에서 숙식을 해결할 정도로 경제적으로 준비가 되지 않은 상황이었습니다.
장 목사는 가정을 이룬 지난 시간을 돌아보니 하나님의 계획이 놀라웠다고 고백합니다.
[인터뷰] 장석종 목사 / 양문교회
"교회에서 숙식을 할 정도로 집도 없었고 아무것도 가진 것이 없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특별한 만남을 저에게 허락하여 주셨고 결혼할 수 있도록 환경을 열어주셨습니다."
하나님의 특별한 계획으로 SIM선교회를 통해 한국을 찾아온 미국 출신의 테일러 사모를 만날 수 있었고, 지금의 다복한 가정까지 선물로 받았다는 겁니다.
리사 테일러 사모도 태어난 아이를 보는 순간 출산의 고통을 잊게 됐다며 자녀는 하나님의 선물이라고 말합니다.
[인터뷰] 리사 테일러(Lisa Taylor) 사모 / 양문교회
"아기 때부터 안아줄 때 기쁨을 크게 느껴요. 하나님이 주신 선물이라서 내가 필요하니까 우리가 필요하니까 주시는 거라고 생각하고…"
[인터뷰] 장석종 목사 / 양문교회
"천국과 같은 가정을 이루는 것이 하나님의 뜻이고 또 하나님의 방법이라고 저는 생각하고 있습니다."
장석종 목사와 리사 테일러 사모에게 일곱 아들은 하나님의 축복이자 선물이다. 장석종 목사 제공자녀들은 부모의 사랑에 감사할 줄 알고, 서로를 돌봐주는 사랑 많은 아이들로 자라고 있습니다.
[인터뷰] 장준우(여섯째)
"여기 내 동생이에요. 많이 귀여워요."
[인터뷰] 장찬수(다섯째)
"형아랑 놀이터 갈 때 재밌어요."
[인터뷰] 장준수(둘째)
"(부모님) 항상 잘 돌봐주셔서 감사하고 사랑합니다."
장석종 목사와 리사 테일러 사모는 결혼은 다 갖춰진 사람과 하는 것이 아니라 서로의 부족함을 채워주는 것이라며 청년들이 환경 때문에 결혼과 연애를 포기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습니다.
출산과 육아를 두려워하는 청년들에게는 "자녀들은 하나님의 기업이자 상급이며 축복"이라며 하나님에게 모든 것을 맡길 때 자신들의 경험처럼 자녀는 하나님의 선물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될 것이라고 당부했습니다.
CBS 뉴스 한혜인입니다.
(영상기자 최내호, 영상편집 김성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