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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군대가냐고 묻던데요" 머리 자르고 폭발한 LG 양홍석



농구

    "다들 군대가냐고 묻던데요" 머리 자르고 폭발한 LG 양홍석

    LG 양홍석. KBL 제공LG 양홍석. KBL 제공"달라진 모습을 보여주고 싶어서 짧게 잘랐어요."

    LG 양홍석은 1라운드가 끝난 뒤 머리를 짧게 잘랐다. 1라운드 성적은 평균 9.3점 4리바운드. 보수 총액 7억5000만원 FA에는 어울리지 않는 수치였다. LG 조상현 감독은 "머리를 자르라고 하는 것은 구식"이라고 웃었지만, 스스로를 다시 잡기 위한 방법이었다.

    닷새 만에 다시 만난 정관장. 양홍석은 시즌 최다 19점과 함께 5리바운드 6어시스트의 전천후 활약을 펼쳤다.

    LG도 정관장을 106대77로 완파하며 복수에 성공했다.

    양홍석은 17일 정관장전에서 승리한 뒤 "1라운드가 너무 엉망이었다. 2라운드에서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고 싶어서 머리를 짧게 잘랐다"면서 "다들 군대가냐고 물어봤다. 어차피 내년에 가는데…"라고 웃었다.

    이어 "2라운드에서도 안 좋은 모습을 보여주면 내 자신도 많이 실망할 것 같았다. 슛 연습도 많이 했더니 자연스럽게 좋은 모습이 나온 것 같다"고 덧붙였다.

    양홍석은 팀 사정상 4번으로 뛴다. 공격과 수비 모두 미스매치가 나온다. 조상현 감독은 "4번 수비에 부담은 있지만, 홍석이가 4번을 보면 외곽에 장점이 생긴다. 결국 선택의 문제"라면서 "상대 빅맨이 홍석이를 맡을 때 장점이 있다. 수비에서는 포스트에서 불리한 점이 있지만, 홍석이가 2대2를 하면 미스매치를 만들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정관장전에서도 아셈 마레이와 2대2 공격을 여러 차례 선보였다. 어시스트도 6개를 기록했다. 수비에서도 정관장 이종현, 김경원, 정효근 등을 착실하게 막았다.

    양홍석은 "마레이가 워낙 자리를 잘 잡는다. 내가 패스를 잘하는 선수가 아닌데 아무렇게나 줘도 잘 잡아준다"면서 "공격에서는 유리하지만, 수비에서는 나 혼자 상대 4번을 막기 버겁다. 우리는 팀 수비가 강점이다. 골밑에서 버티고 있으면 마레이가 와서 손질을 해줘 쉬운 득점을 막아준다. 나 혼자 막기는 힘들지만, 팀으로 막으면 막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시즌 최고의 활약을 펼쳤지만, 여전히 조상현 감독의 잔소리를 듣고 있다.

    양홍석은 "오늘도 많이 혼났다. 적응하려면 많이 부족하다. 가장 어려운 부분이 수비에서 토킹하는 것이다. 아직 호흡이 잘 맞는 것이 아니라 토킹에서 미스가 많다"면서 "플레잉 타임이 20분대 초반이라 공격과 수비에는 체력 문제가 없다. 이제 (박)정현이 형도 돌아오니 공격에 더 힘을 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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