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가 발표한 신규 공공주택지구 조성 대상에 제주시 화북2 지구가 포함됐다. 제주도 제공정부가 발표한 신규 공공주택지구 대상에 제주시 화북동 동부공원 인근 92만㎡ 부지가 포함돼 5500세대의 공공주택이 들어설 예정이다.
국토교통부는 15일 전국 5개 지구에 8만 세대를 짓는 신규택지 후보지를 발표하고 제주시 화북2동과 도련1동, 영평동 일대 92만 4000여㎡도 포함됐다고 밝혔다.
오영훈 제주지사는 이날 제주공영화물주차장 건물 옥상에서 후속 브리핑을 갖고 아파트 등 5500세대를 지어 1만 2650명을 수용하는 가칭 '제주 화북2 공공주택 개발계획'을 설명했다.
화북2 지구에 5500세대의 주택이 들어서면 아파트만 6000세대가 조성된 제주시 삼화지구와 맞먹는 규모다.
화북2 공공주택지구 조성사업은 2025년 상반기까지 지구 지정을 완료하고 2026년 하반기 지구계획 승인 등을 거친 뒤 2029년 공사를 시작해 2032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제주도는 앞으로 국토부 및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개발 방향을 논의해 지구 내 거주자와 토지 소유자에 대한 적정한 보상과 이주대책을 요구하고 도내 건설업체와 지방공사 참여 방안 등도 모색하기로 했다.
특히 화북2 지구는 신재생에너지로 생산되는 청정 그린수소를 에너지원으로 사용하고, 빗물과 중수도를 재이용하는 '친환경 그린수소 에너지시티'로 조성된다.
제주도는 또 제주공항과 제주항을 연결하는 대중교통망을 신설해 광역교통 접근성을 개선하고 동부권 복합환승센터를 연결하는 대중교통 중심의 교통대책도 마련할 계획이다.
제주시 화북2 공공주택지구 현황 사진. 제주도 제공제주 화북2 지구는 올해 5월 개통된 연북로와 접해 있고 번영로와도 가까워 신제주와 원도심, 제주시 외곽과의 접근성이 높은 곳이다.
또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이 들어설 제주시 동부공원을 비롯해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조성된 삼화지구와도 인접해 있다.
제주도는 화북2 지구 북쪽의 동부공원, 지구 남쪽의 첨단과학기술단지와도 연계해 지식·첨단산업, 상업, 생활 사회기반시설(SOC) 기능을 배치한 동부권 대표 주거복합단지로 키우겠다고 설명했다.
오영훈 제주지사는 특히 화북2 지구에 들어설 주택의 50%인 2750세대는 공공분양과 공공임대로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분양가 상한제를 적용한 공공주택을 공급하고 도민이 시세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주택을 마련할 수 있게 해 주택시장의 가격 안정을 도모한다는 것이다.
오 지사는 화북2 지구 조성을 통해 민간이 주도하는 주택시장에서 공공의 역할을 확대하고 친환경 미래 혁신도시의 표준이자 주거복지 정책을 강화하는 마중물로 삼겠다고 강조했다.
오 지사는 또 삼화지구 및 동부공원과 연계해 제주시 동부지역 발전을 이끌 거점이 될 수 있도록 도민에게 이익이 되는 공공주택지구를 조성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