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공공성강화 평택대 추진연대 기자회견 현장 모습. 공공성연대 제공시민사회단체가 경기 평택대학교의 이사회 구성과 국고지원사업과 관련한 '정보공개 거부'를 규탄하고 나섰다.
6일 공공성강화 평택대 추진연대(공공성연대)는 이날 평택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년여간 현 이사회 구성 과정과 국고지원사업에 대해 정보공개를 요구했으나, '경영비밀'이라는 이유로 거부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공공성연대는 "지역 산업체와 협력해 인재를 양성하는 게 국고지원 링크플러스 사업의 취지"라며 "이와 달리 이동현 평택대 총장이 단장이었던 평택대 사업단은 지역 산업체와의 협력이 전체 17개 기업 중 2개 기업으로 극히 적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 총장이 5개년 사업기간 중 납득하기 어려운 이유로 1개년도만 자료를 공개했다"며 "그것도 검찰 특활비처럼 중요정보를 삭제하고 공개했다고 한다"고 덧붙였다.
또 "학생을 대상으로 시행하는 국고지원사업의 실제 집행 내역에 대해 경영비밀을 이유로 비공개하는 것을 누가 납득할 수 있느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평택대 이계안 이사장과 이 총장은 이사회 구성과정과 국고지원사업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공공성강화에 동참하라"고 촉구했다.
공공성연대는 민주평등사회를 위한 전국교수연구자협의회(민교협2.0)를 비롯해 △전국교수노동조합 △학술단체협의회 △한국비정규교수노동조합 △평택시민재단 △금속노조 쌍용자동차지부 △민주일반연맹 평택안성지역노동조합 △평택비정규노동센터 △평택대교수회 △평택대민주총동문회 △공공성강화 평택경제인회 등으로 구성된 연합 단체다.
이들은 지난 2017년 천막단식농성을 통해 사학족벌 문제를 제기하는가 하면, 학교 정상화를 위한 투쟁·고발 등을 해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