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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한미 ICBM 시험발사 참관에 "적대행위, 군사활동 취해나갈 것"



통일/북한

    北, 한미 ICBM 시험발사 참관에 "적대행위, 군사활동 취해나갈 것"

    허태근 국방부 국방정책실장이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반덴버그 공군기지에서 핵협의그룹(NCG)의 미 국방부 대표인 비핀 나랑 우주정책수석부차관보와 함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미니트맨-Ⅲ'의 시험발사를 참관하고 있다. 연합뉴스허태근 국방부 국방정책실장이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반덴버그 공군기지에서 핵협의그룹(NCG)의 미 국방부 대표인 비핀 나랑 우주정책수석부차관보와 함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미니트맨-Ⅲ'의 시험발사를 참관하고 있다. 연합뉴스
    북한은 허태근 국방정책실장 등 한미 핵협의그룹(NCG) 대표단이 미국 캘리포니아주 반덴버그 우주군기지에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발사를 참관한 일을 두고 "조선반도(한반도) 지역의 군사적 긴장 상태를 일방적으로 고조시키는 극히 도발적이고 무모한 적대행위"라며 비난했다.

    북한 관영매체 조선중앙통신은 3일 군사논평원 글을 통해 "11월 1일 미국은 괴뢰군부(한국군) 대표단을 반덴버그 우주군기지에 끌어들인 가운데 대륙간탄도미사일 '미니트맨-3' 시험발사를 감행하였다"며 "비록 발사가 실패하였지만 미국이 이른바 '확장억제 공약' 과시의 일환으로 7년 만에 또다시 괴뢰군부 깡패들의 참가하에 대륙간탄도미사일 시험발사를 진행함으로써 미 핵전력의 목표가 누구인가를 명백히 보여주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간과할 수 없는 것은 최근 미 국방성이 'B61-13'으로 명명된 신형 핵폭탄 개발계획을 공식 발표한것과 때를 같이하여 같은 계열의 미국 전술핵폭탄들을 조선반도에 재배비해야 한다는 무분별한 주장까지 적들 속에서 공공연히 튀여나오고 있는 것이다"고 덧붙였다.

    이는 흔히 거론되던 '전술핵 재배치'와 함께 최근 아산정책연구원과 미국 랜드(RAND)연구소가 공동으로 연구·발표한 '한국에 대한 핵보장 강화 방안' 연구보고서에서 북한의 핵 위협에 대응하고 핵무기 생산 동결을 이끌어내기 위한 4단계 절차 가운데 4단계로 미국 전술핵무기를 한국에 전개하고, 준비된 한국 내 시설에 보관하는 방안을 주장한 것을 포함한다고 해석된다.

    미 국방부는 지난 27일(현지시간) 기존의 B61 전술핵무기를 개량한 B61-13 개발계획을 공개했다. B61엔 여러 버전이 있는데 미 국방부는 B61-13의 위력이 B61-12보다 좀더 높은 B61-7과 비슷할 것이라고 밝혔다. 둘 다 위력 조절이 가능하며 B61-12는 0.3에서 50kt까지, B61-7은 최대 360kt까지 가능하다. 1kt은 TNT 폭약 1천 톤이 한 번에 폭발하는 위력으로 전략핵무기와 전술핵무기를 가르는 기준이 보통 100kt이다. 1945년 히로시마에 떨어진 원자폭탄은 15kt이다.

    통신은 "본격화되고 있는 미국의 핵무력 증강 책동은 핵무기의 실전사용으로 군사적 패권을 이루어보려는 위험천만한 기도라고밖에 달리 볼 수 없다"며 "미 핵전략폭격기의 괴뢰지역 착륙(B-52H 폭격기 청주기지 착륙)을 비롯하여 최근에 진행되였거나 현재 진행 중에 있는 미국과 괴뢰군부 깡패들의 반공화국(반북한) 군사적 움직임은 조선반도 지역의 군사적 긴장 상태를 일방적으로 고조시키는 극히 도발적이고 무모한 적대행위"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우리 공화국무력은 국가의 자주권과 안전이익에 대한 그 어떤 적대적 위협에 대해서도 영토 밖에서 무력화시키기 위한 만단의 대응태세를 유지하면서 적들의 움직임을 주시하고 있다"며 "우리는 앞으로도 조선반도와 지역에서의 억제력을 강화하고 전략적 안전성을 제고하기 위한 군사활동을 계속 취해나갈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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