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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롬 파월 "인플레이션 완만", 이창용 총재 "유가가 가장 걱정"



금융/증시

    제롬 파월 "인플레이션 완만", 이창용 총재 "유가가 가장 걱정"

    미 연준, 기준금리 5.25~5.50% 2회 연속 동결
    FOMC "경제활동 강한 속도로 확장" 추가 긴축 가능성 열어둬
    이창용 총재 "대외 변수 중 유가가 가장 걱정"
    이스라엘-팔레스타인 하마스간 전쟁 확대로 국제유가 상승 우려

    제롬 파월 연준 의장. 연합뉴스제롬 파월 연준 의장. 연합뉴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1일(현지시간) 기준 금리를 동결하면서 고금리 긴축 기조를 이어갔다.

    연준은 이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직후 성명을 통해 기준금리를 현 수준인 5.25~5.50%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지난 9월 FOMC에 이어 2회 연속이다.

    이미 시장에서는 동결에 대한 전망이 우세했고,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긴축 메시지에 관심이 쏠렸다.

    파월 의장은 이날 FOMC 직후 기자회견에서 "인플레이션이 지난해 중반 이후 완만해져왔다"면서도 "최근 몇 달간의 좋은 수치는 인플레이션이 우리 목표를 향해 지속 가능하게 하락하고 있다는 신뢰를 구축하는 일의 시작에 불과하다"고 언급했다.

    FOMC 성명서에도 동결 배경에 "금융·신용여건이 팍팍해졌다"는 문구가 담겼다.

    지난달 10년물 미 국채 수익률이 5%를 돌파하면서 연준이 기준금리를 올리는 것과 같은 효과를 냈기 때문이다.

    FOMC 성명서는 "경제활동이 3·4분기에 강한(strong) 속도로 확장됐다. FOMC가 계속해서 추가 지표를 평가하고 이 지표들이 통화정책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며 향후 추가 긴축 가능성도 열어놨다.

    반면 우리나라 통화정책 수장인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최근 치솟는 국제유가에 우려를 표했다.

    이창용 총재는 1일 한은과 대한상공회의소 공동 세미나에 참석해 "내년 유가를 84달러 정도로 예상했는데 90달러 이상으로 오른다면 물가 등 예측도 많이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 총재는"한은 입장에서 다양한 대외 변수 중에서 유가가 가장 걱정"이라며 "물가 안정세가 이어지다 8~9월 국제유가 변동 이후 우려가 커졌다"고 설명했다.

    이스라엘-팔레스타인 하마스간 전쟁 확대로 중동 위기가 가속화돼 국제유가가 상승할 경우 기존 물가 전망을 수정할 수 있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앞서 한은은 올 8월 경제전망 보고서를 통해 물가 상승률을 올해 3.5%(근원물가 3.4%), 내년 2.4%(근원물가 2.1%)로 각각 예상했다.

    이 총재는 지난달 19일 금융통화위원회 통화정책방향 회의 후 연 기자간담회에서도 "지금 이스라엘‧하마스 사태에 대해 예단하기 어렵다. 앞으로 몇 주가 굉장히 중요할 것 같다. 다만 지금 상황을 봤을 때 8월에 예측했던 물가의 하락 경로보다는 물가 둔화 속도가 좀 늦어질 것이라는 게 금통위원들의 중론"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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