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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정구 살린 항저우 女王, 무려 전국체전 15연패 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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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韓 정구 살린 항저우 女王, 무려 전국체전 15연패 견인

    제104회 전국체전 소프트테니스 일반부 여자 복식 정상에 오른 NH농협은행 문혜경(왼쪽)-임진아. 대한소프트테니스협회제104회 전국체전 소프트테니스 일반부 여자 복식 정상에 오른 NH농협은행 문혜경(왼쪽)-임진아. 대한소프트테니스협회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에서 한국 소프트테니스(정구)를 구한 문혜경(26·NH농협은행)이 전국체전에서 소속팀의 여자 복식 15년 연속 우승을 이끌었다.

    문혜경은 지난 15일 전남 순천 팔마 소프트테니스장에서 열린 제104회 전남 전국체육대회(전국체전) 소프트테니스 일반부 여자 복식에 팀 후배 임진아와 세종시 대표로 출전해 우승을 합작했다. 결승에서 김운진-박빛나(전남도청)를 게임 스코어 5 대 3으로 눌렀다.

    NH농협은행은 전국체전 여자 복식 15연패를 달성했다. 문혜경은 최근 5년 연속 우승을 차지했고, 임진아는 지난해까지 2연패다.

    문혜경은 지난 7일 항저우아시안게임에서 '노 골드' 위기에 놓인 대표팀을 구해냈다. 여자 단식 결승에서 일본의 다카하시 노아를 4 대 0으로 완파하며 남녀 소프트테니스 대표팀 중 유일하게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당시 대표팀은 남녀 단체전에서 모두 대만과 예선, 일본과 4강전에서 패하면서 동메달에 머물렀다. 문혜경은 김현수(달성군청)와 나선 혼합 복식 4강에서도 일본에 지면서 동메달을 보태는 데 그쳤다.

    자칫 소프트테니스가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1990년 베이징 대회 이후 처음으로 아시안게임 노 골드에 머물 위기였다. 소프트테니스는 이전 대회까지 금메달 41개 중 25개를 따낸 효자 종목이었던 터라 위기감은 더 컸다.

    하지만 문혜경이 종목을 구해냈다. 아시안게임 예선에서 소속팀 팀 후배 이민선을 접전 끝에 누른 대회 2관왕 다카하시에 완승을 거두며 동료들과 기쁨의 눈물을 흘렸다.

    지난 7일 항저우아시안게임 여자 단식 우승을 차지한 문혜경. 대한소프트테니스협회지난 7일 항저우아시안게임 여자 단식 우승을 차지한 문혜경. 대한소프트테니스협회

    일주일 만의 전국체전에서 문혜경은 복식 우승으로 상승세를 이었다. 이민선도 여자 단식 결승에서 경북 대표 김유진(문경시청)을 4 대 2로 누르고 정상에 올랐다. NH농협은행은 2관왕을 차지했다.

    아시안게임 여자 대표팀 사령탑이었던 유영동 NH농협은행 감독은 "아시안게임을 치르고 와서 힘들었을 텐데 선수들이 한재원 코치의 지도 속에 지치지 않고 잘 해줬다"고 칭찬했다. 이어 "단체전에서도 힘을 내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NH농협은행에서는 문혜경, 이민선, 임진아가 아시안게임에 출전했다.

    남자부에서는 경기도 대표 김진웅(수원시청)이 단식 2연패를 달성했다. 결승에서 김진웅은 전북 대표로 나선 아시안게임 국가대표 윤형욱(순창군청)을 4 대 1로 제압했다.

    복식에서는 충북 대표 박환-이요한(음성군청)이 서울 대표 김한솔-이현권(서울시청)을 5 대 0으로 완파했다. 지난해 전국체전 준우승을 거둔 박환, 이요한은 지난해 국가대표로 발탁되고도 아시안게임이 코로나19로 연기돼 출전하지 못한 아쉬움을 털었다.
     
    소프트테니스 남녀 단체전은 17, 18일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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