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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전 앞둔 클린스만호, 3연승보다 중요한 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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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베트남전 앞둔 클린스만호, 3연승보다 중요한 것은?

    튀니지를 상대로 연승 행진을 달린 한국 축구 대표팀. 대한축구협회튀니지를 상대로 연승 행진을 달린 한국 축구 대표팀. 대한축구협회상승세를 탄 한국 축구 대표팀이 베트남을 상대로 A매치 3연승에 도전한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17일 오후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베트남과 평가전을 치른다. 지난 13일 튀니지전에 이어 10월 A매치 2연전의 두 번째 경기다.

    지난 3월 지휘봉을 잡은 클린스만 감독은 9월초 웨일스와 경기까지 3무 2패로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하지만 이후 사우디아라비아전에서 첫 승을 신고했고, 최근 튀니지를 상대로 4 대 0 완승을 거둬 연승에 성공했다.

    여세를 몰아 3연승을 노리는데 상대는 비교적 약체인 베트남이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95위인 베트남은 26위인 한국보다 한 수 아래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베트남과 맞대결은 2004년 9월 치른 2006 독일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이후 19년 만이다. 상대 전적은 한국이 17승 5무 2패로 크게 앞서고 있다.

    하지만 내년 1월 열릴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을 대비하는 차원에서 보면 이번 평가전은 실전 경험을 쌓을 수 있는 좋은 기회다. 한국은 아시안컵 조별리그에서 바레인(86위), 요르단(84위), 말레이시아(134위)를 차례로 만나는데, 약체인 만큼 수비에 치중할 것으로 예상돼 이에 대한 파해법을 강구해야 한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 대한축구협회위르겐 클린스만 감독. 대한축구협회클린스만 감독은 16일 사전 기자회견에서 "(베트남을) 절대 약한 상대라 생각하지 않는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아시안컵 토너먼트에서도 만날 수 있는데, 이번 경기를 통해 대비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며  "우리가 어떻게 준비하느냐가 중요하다. 공식 경기처럼 최선을 다할 것"고 다짐했다.

    튀니지전에서 A매치 데뷔골과 함께 멀티골을 터뜨린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의 발끝에 관심이 쏠린다. 이강인은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에 이어 성인 대표팀에서도 눈부신 활약을 이어갔다. 클린스만 감독은 "(이강인이) 환상적인 퍼포먼스를 보여줘서 매우 기뻤다"면서 "이번 계기를 통해 성장하고 성숙해진 것 같다"고 미소를 지었다.

    부상 여파로 튀니지전에 결장한 손흥민(토트넘)과 황인범(즈베즈다)의 출전 여부는 불투명하다. 클린스만 감독은 "아직 확답을 드리기 어렵지만 두 선수는 오늘 훈련 뒤 최종적으로 몸 상태를 확인해봐야 할 것 같다"고 전했다.

    김민재(바이에른 뮌헨)가 손흥민 대신 주장 완장을 차고 나서 존재감을 뽐냈다. 수비에서 여러 차례 상대의 길목을 차단하는 철벽 수비를 선보였고, 후방에서 날카로운 패스로 포문을 여는 등 공수 양면에서 만점 활약을 펼쳤다. 이에 클린스만 감독은 "지난 몇 년간 김민재의 발전을 보면 칭찬을 하지 않을 수 없다"면서 "너무 잘 성장했고, 여기에 리더십도 갖추고 있다"고 박수를 보냈다.

    주장 손흥민. 대한축구협회주장 손흥민. 대한축구협회평가전인 만큼 손흥민과 황인범이 무리하게 출전할 필요는 없다. 대신 그동안 출전이 적었던 선수들이 기회를 잡을 가능성이 높아졌다. 클린스만 감독은 "경기가 잘 풀리면 새로운 선수들에게 기회를 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두 선수가 출전하지 않을 경우 다양한 전술을 실험할 수 있지만 연승 분위기를 이어가는 것도 중요하다. 클린스만 감독은 "선수들이 점점 우리가 하고 있는 축구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지고 있다"면서 "연속성과 지속성 두 가지를 모두 얻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베트남은 지난 2월 박항서 감독과 동행을 마치고 필리프 트루시에(프랑스) 감독을 선임했다. 트루시에 감독은 1998~2002년 일본 대표팀을 지휘했고, 2002년 한일월드컵 16강 진출을 이끌었다.

    최근 중국(10일), 우즈베키스탄(13일)과 두 차례 평가전에서는 모두 0 대 2로 졌다. 하지만 트루시에 감독은 "지난 2연전에서 아쉬웠던 부분을 보완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면서 "한국이 톱 클래스인 만큼 많은 준비를 했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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