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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명 구출' 우리 공군에 日누리꾼들 "형님 감사합니다"[이슈시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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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일반

    '51명 구출' 우리 공군에 日누리꾼들 "형님 감사합니다"[이슈시개]

    핵심요약

    대한민국 공군이 이스라엘 교민 수송작전 과정에서 일본인들을 함께 구출해오자 일본 누리꾼들이 감사의 뜻을 표하고 있습니다. 일본 누리꾼들은 자국 정부의 부실대응에 분노도 쏟아냈습니다.

    하마스와 이스라엘 간 전쟁으로 현지에서 고립된 우리 국민의 안전을 위해 정부가 이스라엘로 급파한 군 수송기(KC330)가 14일 저녁 경기 성남 서울공항으로 무사히 착륙하고 있다. 이날 구조 인원은 우리 국민 163명과 일본인 51명, 싱가포르인 6명 등 총220명이다. 성남=사진공동취재단하마스와 이스라엘 간 전쟁으로 현지에서 고립된 우리 국민의 안전을 위해 정부가 이스라엘로 급파한 군 수송기(KC330)가 14일 저녁 경기 성남 서울공항으로 무사히 착륙하고 있다. 이날 구조 인원은 우리 국민 163명과 일본인 51명, 싱가포르인 6명 등 총220명이다. 성남=사진공동취재단
    대한민국 공군이 이스라엘에 수송기를 보내 우리 국민 163명을 국내로 대피시키면서, 일본인 51명도 같은 비행기로 구출해내자 일본 누리꾼들이 "형님 감사합니다" 등 반응을 쏟아냈다.
     
    15일 야후재팬 사이트와 SNS에 게재된 관련기사 댓글에 따르면 일본 누리꾼들이 자국민 구출을 도운 우리 군에 찬사를 보냈다. 미진한 자국 정부의 실적도 도마에 올렸다.
     
    공군 KC-330 시그너스 수송기는 교전 중인 이스라엘 현지에서 장기 체류자 81명과 단기 여행객 82명 등 한국인 163명을 태우고 14일 밤 성남 서울공항에 착륙했다. 수송기에는 일본인 51명과 싱가포르인 6명도 함께 탑승했다.
     
    정부는 지난 4월 아프리카 수단의 내전 상황에서도 현지 교민들을 수송기로 철수시킨 '프라미스 작전'을 수행했다. 그때도 일본인을 함께 구출했다.
     
    외교전문지 디플로맷 소속 다카하시 고스케는 "인도적 관점에서 일본 국민을 태워준 한국 정부에 솔직히 감사한다"고 밝혔다. 다른 댓글에서는 "한국이 이번처럼 수송기를 신속 파견해 자국민을 구출해낸 데는 2007년 아프간에서 탈레반에 자국민을 납치당했던 교훈이 있다"고 해석했다.
     
    야후재팬 캡처야후재팬 캡처다른 누리꾼들도 "한국의 호의에 감사하고 싶다. 이런 일이 늘면 양국 관계도 좋아진다", "이럴 때까지 한국을 비판하는 사람 있는데, 그런 놈이야말로 일본인의 수치" 등 댓글을 이어나갔다.
     
    유명 온라인커뮤니티인 '5ch'에서도 관련기사가 다뤄진 게시물에 "형님 감사합니다"(兄さんありがとう)라는 댓글이 우수수 달렸다. 같은 의미로 "ヒョンニム、カムサハムニダ"(형님 감사합니다)나 "サンキュー、ブラザー"(땡큐, 브라더) 등 소리를 옮겨적은 댓글도 있었다. 다만 우익성향 커뮤니티답게 "한국이 나중에 고액을 청구할 것 같다"는 비아냥도 눈에 띄었다.
     
    특히 일본 누리꾼들은 일본 정부의 교민구출 작전을 우리 군과 비교하며 질타를 쏟아냈다. 일본은 비슷한 시기 항공자위대 소속 수송기로 고작 교민 8명을 아랍에미리트(UAE)에 실어날랐는데, 이들에게 각각 30만원 상당의 비용을 청구했다고 전해졌다.
     
    일본 누리꾼들은 "피난에 항공운임 3만엔을 받는다고? 한국 수송기가 부담을 요구한 게 아니고? 정부는 분명 이상하다"거나, "한국 군용기에 일본인 51명이 타고 서울까지 왔는데, 정부 전세기는 8명을 유료로 두바이까지라니. 기시다군, 유감스럽다" 등 비판이 나왔다.
     
    "기시다 총리 유사시의 판단이 한국보다 하루 단위로 늦다는 것을 이번에 잘 알게 됐다", "우리나라 총리는 선거에 대해서만 신경을 쓰고 있으려나" 등 자국민 보호 정책 자체가 부실하다는 지적도 나왔다.
     
    5ch.net 캡처5ch.net 캡처2021년 8월 우리 정부는 '미라클 작전'을 벌여 아프가니스탄 현지 공관 근무자 등 특별기여자 아프간인과 가족 390명을 무사히 구출했다. 당시 일본도 협력자들과 자국민들을 탈출시키기 위해 수송기를 3대나 급파했으나 겨우 일본인 1명을 탈출시키는 대실패를 기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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