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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에 쏠렸던 기대? 주인공은 '득점왕' 정우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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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강인에 쏠렸던 기대? 주인공은 '득점왕' 정우영이었다

    정우영 시계 세리머니. 항저우(중국)=황진환 기자정우영 시계 세리머니. 항저우(중국)=황진환 기자뒤늦게 합류한 '히든카드'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의 활약에 기대를 모았지만, 정작 주인공은 정우영(슈투트가르트)였다.

    정우영은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8골을 터뜨려 득점왕에 올랐다. 중요한 순간마다 승리를 이끄는 득점으로 한국의 우승에 기여했다.

    이번 대회에서 엄청난 득점 행진을 보여준 정우영이다. 조별 리그 E조 첫 경기부터 쿠웨이트를 상대로 해트트릭(3골)을 달성해 9 대 0 대승에 견인했다. 키르기스스탄과 16강전에서도 멀티골을 터뜨려 5 대 1 승리를 일궜고, 우즈베키스탄과 4강에서도 역시 멀티골을 폭발해 결승 진출을 이끌었다.

    대망의 결승전에서도 정우영은 빛났다. 정우영은 7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 황룽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대회 남자 축구 결승에서 일보늘 상대로 8호골을 신고했다. 0 대 1로 뒤진 전반 26분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 천금 같은 동점골이었다.

    한국은 여세를 몰아 후반 11분 역전골을 터뜨려 정상에 올랐다. 후반 11분 조영욱이 쐐기골을 터뜨렸는데, 이마저도 정우영의 패스에서 나왔다.

    당초 대회 개막을 앞두고선 이강인의 활약에 관심이 쏠렸다. 성인 대표팀에서 월드컵을 경험했고, 차세대 에이스로 떠오른 만큼 한국의 아시안게임 우승을 이끌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이번 대회에서 가장 빛난 선수는 정우영이었다. 소속팀에서도 많은 골(3경기 1골)을 터뜨리는 선수가 아니었던 만큼 큰 기대를 걸지 않았다. 그런데 이번 대회에서 무려 8골을 터뜨리는 폭발적인 득점 감각을 뽐냈다.

    득점할 때마다 선보인 세리머니도 인상적이었다. 정우영은 골을 넣을 때마다 시계를 확인하듯 손등을 바라보는데 "골 넣은 시간을 기억하고 싶었고, 나만의 세리머니를 만들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에서 정우영의 시그니처 세리머니가 탄생한 것.

    5년 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서 9골을 몰아쳐 득점왕에 오른 황의조(노리치시티)의 기록을 넘어서진 못했다. 정우영은 후반 17분 홍현석과 교체되며 그라운드를 떠났다.

    한국은 경기 종료까지 1점 차 리드를 지켰고, 결국 정상에 올랐다. 정우영의 활약에 힘입어 2014년 인천 대회에 이어 아시안게임 3연패를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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