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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양평道 종점 변경, 너무 이상해…정의롭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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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동연 "양평道 종점 변경, 너무 이상해…정의롭지 않아"

    "양평고속도로 사업 백지화는 국정운영의 난맥상"
    "용역회사가 양평道 종점 변경? 매우 비상식적"
    "신원식·유인촌·김행 후보자? 장관이 아니라 가관!"
    "민주당 여기서 흔들리면, 좋은 먹잇감만 될뿐"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26일 김건희 여사 일가 '양평고속도로 특혜의혹'과 관련해 "정의롭지 않다"며 강력 비판했다.

    김 지사는 이날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지금 노선이 변경된 과정과 절차를 보면 너무나 이상한 것이 많다"며 "우리가 그런 정의 문제에 대해서 가끔 잊고 있는데 정의롭지 않다"고 강조했다.

    "양평고속도로 사업 백지화는 국정운영의 난맥상"


    원희룡 국토부 장관의 사업 백지화 결정에 대해서도 쓴소리를 이어갔다.

    그는 "당초 수년간 올바른 절차를 밟아서 한 노선을 손바닥 뒤집듯이 장관이 백지화시킨 것은 국가 정책을 결정하는 의사결정 체계의 심각한 결함이자 국정운영의 난맥상"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국토부가 추진하는 강상면 종점안은 극심한 교통체증 해소를 위해 필요한 '양평고속도로와 양양고속도로와의 연계성'을 무시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김 지사는 "양평고속도로의 원래 목적은 국도 6호선이 막히는 것을 해결하고,나중에 교통체증으로 악명 높은 양양고속도로의 가평 설악IC와 연결해 교통을 분산시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용역회사가 양평道 종점 변경? 매우 비상식적"


    그러나 그는 "지금은 국토부가 (종점을) 밑으로 빼고 새로운 수정안(강상면 종점안)이 나오면서 그 계획은 온데간데없고, 특정인 땅 얘기가 나오고 있지 않느냐"고 반문했다.

    이어 "그게 바뀌게 된 절차, '왜 바뀌었고, 누가 바꿨고, 어떻게 바뀌었고'에 대한 답이 안 나오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지사는 '국토부의 설명대로 용역회사가 노선을 바꿀 수 있느냐'는 앵커의 질문에 대해서도 "전혀 상식적이지 않다"고 잘라 말했다.

    그는 "용역회사가 예컨대 어느 정도 수행하는 데 의견을 제시할 수는 있지만, 양평고속도로의 경우 초기에 바꾸는 안을 냈다. 어느 용역회사가 그런 일을 할 수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여러 가지 면에서 의혹 해소가 되지 않는다면, 양평고속도로 사업은 빠른 시간 내에 추진하는 데 우선 걸림돌이 될 것"이라며 "경기도는 '당초 목적에 맞게 그리고 신속하게 할 수 있는 방안(예타안)으로 빨리하자'는 입장"이라고 강조했다.

    "신원식·유인촌·김행 후보자? 장관이 아니라 가관!"


    김동연 경기도지사. 경기도 제공김동연 경기도지사. 경기도 제공
    김 지사는 신원식 국방·유인촌 문체·김행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평가를 묻는 질문에는 "장관이 아니라 가관"이라고 답했다.

    그는 "상식적이고 공익에 헌신하는 보통 사람이 일하게끔 해야 한다"며 "3명의 후보자를 보면서 현 정부가 국민을 우습게 본다는 생각을 금할 수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석열 정부의 외교정책과 관련해서는 "일본과의 관계를 개선하는 건 맞는 방향이지만, 우리 독도영유권 문제라든지 과거사 문제 해결되기 전에 일본과의 군사동맹 또는 준군사동맹까지 간다고 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경계했다.

    반면 "중국은 우리 먹거리 문제와 관련돼 있다"며 "아주 일방적으로 지금 한미일 중심으로 동북아의 신냉전 구도를 만드는 것은 우리 국민의 먹거리나 경제 문제로 봐서는 현명하지 않은 길"이라고 비판했다.

    "민주당 여기서 흔들리면, 좋은 먹잇감만 될뿐"


    이재명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 가결과 구속 심사 등으로 위기에 처한 민주당 상황과 관련해서는 "몹시 안타깝다"면서도 "민주당은 저력과 전통이 있어 단합과 혁신을 통해 극복하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특히 "민주당이 만약에 여기서 흔들리고 혼란한 모습을 보이면 그야말로 그렇게 되기를 원하는 사람들에게 좋은 먹잇감만 주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도 "민주당도 반성하고 혁신하고 고칠 게 많이 있다"며 "민주당 안에서도 성숙된 정치가 살았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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