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개발공사 제공충북개발공사가 추진하고 있는 청주 밀레니엄타운 내 청년층을 위한 소형아파트 건설 사업이 청주시의 반대로 장기 표류하고 있다.
공사 측은 맞춤형 주택 공급이 시급하다는 입장이지만 시는 사전 합의에 배치되는 등 충분한 논의가 없었다며 반대 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다.
21일 개발공사 등에 따르면 공사는 밀레니엄타운 내 13만 7900여㎡의 관광.숙박시설 용지에 2천세대 가량의 공동 주택을 짓기로 하고 개발 계획 변경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사업 계획 변경 승인권자인 청주시와 물밑에서 수개월째 협의를 이어오고 있다.
공사 측은 타운 내 조성될 공원과 교육.문화.체육 등의 시설 활성화를 위해서는 공동주택 건설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특히 청년층과 신혼부부 주거 수요를 고려해 20평대 소형아파트 위주의 맞춤형 주택단지를 만든다는 구상이다.
실제로 청주시가 지난 5월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청년 계층의 40.7%는 21평에서 30평 사이의 아파트를 가장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분양률이 53%로 저조하자 손쉬운 돈벌이를 위해 공동주택을 지으려는 게 아니냐는 일각의 우려를 의식한 듯 건설 원가 공개와 함께 이윤 환원까지 조건으로 내걸었다.
하지만 인허가권자인 청주시는 사전 협의를 배제하는 등 충분한 논의 없이 추진되고 있는 개발 계획 변경이라며 반대 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다.
개발공사는 2015년 5월 민관이 타운 개발 방식을 협의하면서 '주거 중심의 획일적 택지개발은 지양한다'고 약속한 바 있다.
당시 협의회에는 충북도와 청주시, 충북개발공사, 학계, 시민.사회단체, 지역 주민 등 25명이 참여했다.
게다가 밀레니엄타운을 청주 북부권 관광.휴양의 거점으로 만들겠다는 민선8기 이범석 청주시장의 공약과도 배치된다.
다만 공사 측은 소형아파트 건설을 위해 지속적으로 청주시를 설득한다는 계획이다.
충북개발공사의 한 관계자는 "청주는 현재 청년층과 신혼부부 주거 수요를 고려한 맞춤형 주택 공급이 절실한 상황"이라며 "공동주택 건설로 발생하는 이익은 모두 청주 원도심 활성화에 재투자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