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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담동 주식부자' 이희진 형제 모두 코인 사기 혐의 구속



사건/사고

    '청담동 주식부자' 이희진 형제 모두 코인 사기 혐의 구속

    사기, 배임, 범죄수익은닉법위반 등 혐의…"증거인멸·도망 염려"

    피카코인 시세조종 연루 의혹을 받는 이희진씨가 15일 오후 사기·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 혐의로 영장실질심사(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받기 위해 서울 양천구 서울남부지법으로 출석하는 모습. 연합뉴스피카코인 시세조종 연루 의혹을 받는 이희진씨가 15일 오후 사기·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 혐의로 영장실질심사(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받기 위해 서울 양천구 서울남부지법으로 출석하는 모습. 연합뉴스
    '청담동 주식부자'로 유명세를 얻은 뒤  불법 주식거래로 실형을 살았던 이희진(37)씨가  코인 사기 혐의로 동생과 함께 구속됐다.

    서울남부지법 유환우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15일 오후 이씨와 동생 이희문(35)씨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한 뒤 "증거인멸과 도주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고 16일 밝혔다.

    이씨 형제가 운영하는 코인 발행업체 직원 김모(34)씨도 같은 사유로 구속영장이 발부됐다.

    검찰에 따르면 이씨 형제는 허위·과장 홍보와 시세조종으로 피카(PICA) 등 코인 3종목의 가격을 띄운 뒤 팔아치워 차익을 챙긴 혐의(사기·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를 받는다.

    김씨는 이씨 형제의 업체에서 코인 사업 관리·감독을 총괄하며 범행에 가담한 혐의를 받는다.

    피카는 미술품을 조각 투자 방식으로 공동 소유할 수 있다며 피카프로젝트가 발행한 가상화폐다. 2021년 1월 업비트에 상장됐으나 같은 해 6월 상장폐지(거래지원 종료)됐다. 코인원에선 2020년 10월 상장된 후 올해 3월 이상거래 등의 이유로 상장폐지됐다.

    검찰은 이씨 형제를 코인 시세조종 혐의로 구속기소된 피카프로젝트 공동대표 송모(23)·성모(44)씨의 범행과 관련이 있다고 보고 있다.

    송씨와 성씨, 이씨 형제는 2020년 9월 피카를 발행해 거래소에 상장·유통하는 '코인 공동사업' 계약을 맺고 수익을 절반씩 나누기로 했다. 송씨와 성씨는 이씨 형제가 '청담동 주식부자'로 악명 높은 점을 고려해 동업 사실을 감추고 피카프로젝트 명의로만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송씨와 성씨가 피카프로젝트 대표로 홍보와 대외활동을, 이씨 형제는 코인 발행·관리·시세조종을 하기로 역할을 나눴다. 이들은 호재성 정보를 허위로 유포해 가격을 끌어올린 뒤 매도해 수익을 올리기로 합의한 것으로 검찰은 파악했다.

    이들은 시세조종과 호재성 정보를 허위로 유포해 가격을 끌어올린 뒤 매도해 338억 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 등으로 1심 재판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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