쌓여있는 요소수. 연합뉴스환경부는 "지난 12일부터 차량용 요소수 관련 업계와 연속 간담회를 개최해 제조 및 유통 상황을 점검하고, 요소수 수급이 대부분 정상적으로 이뤄지고 있음을 확인했다"고 14일 밝혔다.
"간담회에서 요소수 제조업계는 현재 나타나는 일부 판매중지 현상은 불안심리로 인한 가수요 증가 현상으로 공급에는 전혀 문제가 없다고 언급했다"고 환경부는 전했다.
지난 12일 제조업체 간담회에는 롯데정밀화학과 금성이앤씨, 케이지케미칼, 케이디파인켐, 에이치플러스에코, 에이원케미칼, 경민워터컴이 참석했다.
환경부는 "현재 연말 정도까지 사용 가능한 충분한 요소와 요소수가 비축돼 있으며, 추가 도입 예정 물량까지 고려하면 내년 초까지 사용하는 데 충분한 물량이 확보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민간 55일분과 조달청 15일분 등 70일분의 요소와 14일분의 요소수가 비축돼 있고, 75일분의 추가 예정 계약 물량이 입고되면 내년 2월 말까지 사용가능량이 확보된다는 설명이다.
환경부는 "만약 중국에서 수출제한이 이루어지더라도 중동과 동남아 등 2021년 당시 수입했던 국가로 대체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 13일에는 주유소와 정유사, 온라인쇼핑몰 등 유통업계 간담회가 열렸다.
주유소업계에 따르면 소비자 불안심리로 요소수 수요가 크게 늘면서 일부 병입 제품이 품절되는 경우가 있었지만, 직접 주입하는 방식의 요소수 판매는 정상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온라인쇼핑몰 측은 "일부 인기 제품이 품절되거나 가격이 상승하는 현상이 나타났으나 그 외 제품은 구매가 가능하고 가격 변동도 크지 않은 것으로 확인된다"고 밝혔다.
정유사들도 "직영주유소의 요소수 판매는 차질 없이 이뤄지고 있고, 비축량도 충분하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