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문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후보자가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을 하고 있다. 윤창원 기자방문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후보자는 13일 업무추진비 부정 사용 등으로 논란이 된 한국에너지공대 관련 후속 조치에 대해 "감사 이후 조치가 진행 중인 사안이라 소상히 파악해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방 후보자는 이날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더불어민주당 김회재 의원이 감사 결과에 비춰 에너지공대 총장 해임 건의가 과도한 것 아니냐고 묻자 "(산업부가) 감사를 했고 현재 이의신청이 된 상황"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지난 7월 27일 산업부는 에너지공대에 대한 감사 결과, 업무추진비 및 법인카드 부정 사용 등을 확인했다며 총장 해임을 건의했다.
이에 맞서 지난달 25일 에너지공대 측은 윤의준 총장 해임 건의 포함 감사 결과에 대해 재심의를 신청한 상태다. 감사 결과에서 지적된 문제점이 총장 해임이 필요할 정도로 중대한 사안에 해당하는 것인지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방 후보자는 "에너지공대는 에너지 분야 인재를 개발하는 기관이고 에너지산업이 발전하면서 많은 인력이 필요하다"며 "인력양성이 활성화돼야 한다"고 말했다.
내년도 에너지공대 출연금이 올해 대비 약 27% 삭감된 것에 대해선 "내년 예산 관련해 재정당국에서 여러 가지 재정여건을 감안해 일부 조정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지자체에서 투자하는 출연금 보단 (많고), 한 200억원 이상씩 투자한다는 약속의 범위 내에 있는 금액 같다"고 답했다.
방 후보자는 "초기보단 투자수요를 감안해 (예산을) 수정한 것으로 이해한다"며 "재정 여건 등을 감안해 인재양성기관 지원을 계속하고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