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식 중인 이재명 대표를 지지하는 김문수 특보가 8일 순천지청 앞에서 삭발 투쟁에 돌입했다. 김문수 제공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단식이 9일째 이어지는 가운데 전남에서도 이 대표를 지지하는 정치인들의 삭발 투쟁이 이어지고 있다.
내년 총선에서 순천으로 출마할 예정인 김문수 이재명 당대표 특보는 8일 오전 광주지검 순천지청 앞에서 윤석열 정부를 규탄하며 삭발식을 거행했다.
김 특보는 이날 삭발에 앞서 기자회견을 통해 "안중근 의사가 이토 히로부미 저격에 앞서 단식을 했듯이, 저도 이재명을 지키고 윤석열 퇴진을 촉구하는 삭발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이어 "국민의 민생을 챙겨야 할 대통령이 냉전시대 이념에 사로 잡혀 오히려 갈등을 부추기고 있고 야당과 국민조차도 반국가세력이라고 적으로 규정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 "검찰총장 출신 대통령을 둔 검찰은 이재명 야당 대표에 대해 400번이 넘는 압수수색과 조사를 하는 등 도를 넘고 있다"며 "언론방송 장악 기술자인 이동관을 방통위원장으로 투입해 언론과 방송통제에 나서는 등 폭주하고 있다"고 규탄했다.
김 특보는 오는 9일, 검찰 소환 조사를 앞둔 이재명 대표를 응원하러 서울로 올라갈 계획이다.
한편 광주에서도 이 대표를 지지하는 정진욱 당 대표 정무특보, 김성환 전 광주환경공단 이사장, 최영호 전 광주남구청장 등의 단식, 삭발 투쟁이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