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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해민, LG 이적 후 첫 끝내기 "모두가 간절히 바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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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해민, LG 이적 후 첫 끝내기 "모두가 간절히 바랐다"

    LG 박해민. 연합뉴스LG 박해민. 연합뉴스박해민(33)이 LG 이적 후 첫 끝내기 안타로 팀의 극적인 역전승을 이끌었다.

    LG는 3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 리그 두산전에서 3 대 2 승리를 거뒀다. 2 대 2로 맞선 연장 10회말 박해민의 끝내기 안타가 승부를 갈랐다.

    선취점은 두산의 몫이었다. 6회초 김재환이 선제 적시타를 터뜨린 뒤 8회초 1사 2, 3루에서 나온 양석환의 희생 플라이로 2점 차 리드를 잡았다.

    하지만 LG는 곧바로 8회말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오스틴 딘의 1점 홈런에 이어 1사 1, 3루에서 박동원이 스퀴즈 번트로 3루 주자 최승민이 득점하며 2 대 2 동점이 됐다.

    이후 연장 10회로 흘러간 경기를 박해민이 끝내기 안타로 승부를 결정지었다. 박해민은 2사 1, 2루에서 이영하의 3구째 시속 141km 슬라이더를 받아쳐 타구를 좌익수 오른쯕으로 멀리 날렸다. 2루 주자 오지환이 3루를 돌아 홈으로 들어오면서 LG가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박해민이 지난해 FA(자유계약선수) 계약을 통해 LG로 이적한 뒤 터뜨린 첫 끝내기 안타다. 전 소속팀 삼성 시절까지 포함하면 개인 통산 3번째다.

    취재진과 인터뷰 중인 박해민. 노컷뉴스취재진과 인터뷰 중인 박해민. 노컷뉴스올 시즌 이영하와 맞대결에서 타율 4할6리(32타수 13안타)로 강했던 만큼 타석에서 자신감이 넘쳤다. 박해민은 경기 후 "이영하를 상대로 성적이 좋아서 자신감을 갖고 타석에 들어섰다"면서 "볼 카운트 2스트라이크에 몰려 불안했지만 변화구에 대비하려던 전략이 주효했다"고 밝혔다.

    방망이를 휘두른 순간 박해민은 승리를 직감했다. 그는 "(2루 주자) 오지환이 당연히 홈에 들어올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면서 "타격을 한 뒤 '이겼다'고 생각했다"고 웃었다.

    LG는 지난 25~27일 NC와 주말 3연전에서 스윕을 당해 팀 분위기가 가라앉았다. 박해민은 "빨리 잊으려고 해도 쫓기는 기분이 들 수밖에 없다"면서도 "동료들 모두 연패가 길어지면 안 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박해민은 동점을 만든 8회말을 떠올리며 "오스틴의 홈런이 더그아웃 분위기를 끌어올렸고, 좀처럼 보기 힘든 박동원의 번트가 의지를 불태웠다"고 말했다. 이어 "모두가 승리를 간절히 바랐다"고 덧붙였다.

    1위 LG는 이날 승리로 66승 2무 41패 승률 6할1푼7리를 기록했다. 2위 kt와 격차를 4.5경기로 유지했다.

    아직 여유롭게 1위를 달리고 있지만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다. 박해민은 "(kt에게) 쫓긴다는 느낌이 들 수 있지만 다른 팀을 생각할 여유가 없다"면서 "다음 경기를 준비할 뿐이다. 남은 시즌도 그렇게 치르면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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